이상민(왼쪽) 삼성 감독이 22일(한국시간) 전체 1순위로 지명한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함께 포즈를 취했다.
프로농구 용병 드래프트삼성 “모비스서 검증된 선수 문태영과 찰떡호흡 맞출 것” 1라운드서 지명 10명중 8명 한국서 뛴 선수로 채워 져
프로농구 모비스의 ‘우승 청부사’로 활약했던 리카르도 라틀리프(26·199.2㎝)가 삼성 유니폼을 입는다. 라틀리프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팜스 호텔에서 열린 2015 한국농구연맹(KBL)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삼성에 지명됐다.
라틀리프는 2012~2013 시즌부터 모비스에서 뛰며 3년 연속 우승을 이끌었다. 라틀리프는 지난 3년간 게임당 평균 15.21득점에 8.20리바운드를 기록해 국내에서 검증된 선수. 외국인 선수로서 큰 키는 아니지만 득점력이 좋고 성실하다는 평가. 특히 갈수록 기량이 좋아져, 2014~2015 시즌엔 정규 리그에서 평균 20.11득점(2위)과 9.98리바운드(1위), 블록슛 1.67개(2위)를 남겼다.
라틀리프는 삼성에 둥지를 틀면서 문태영(37·194㎝)과도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됐다. 2009~2010 시즌 LG에서 데뷔한 귀화 혼혈 선수 문태영은 2012~2013 시즌 모비스로 옮겨 라틀리프와 3년 내내 같이 뛰었다. 문태영은 지난 5월 자유계약선수(FA)로 프로농구 역대 최고 보수(연봉+인센티브)인 8억3000만 원에 삼성으로 옮긴 바 있다. 이상민 감독은 “처음부터 한국 농구 경험이 많은 라틀리프를 뽑겠다고 생각했다”며 “문태영과 라틀리프가 어린 선수를 잘 이끌어 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1라운드 10명 중 8명이 한국에서 뛴 선수로 채워졌다. 2순위 SK는 지난 시즌 동부에서 뛴 데이비드 사이먼(33·203.0㎝)을, 4순위 KGC인삼공사는 kt에서 뛴 찰스 로드(30·200.1㎝)를 뽑았다. 6순위 kt의 선택은 SK에서 3시즌 동안 활약했던 코트니 심스(32·205.1㎝). 이어 오리온스는 2008~2009 시즌부터 삼성, 모비스, LG, SK를 거치며 7시즌 연속 한국 무대를 밟은 애런 헤인즈(34·199.0㎝)를 지명했고, LG는 오리온스에서 뛴 트로이 길렌워터(27·197.2㎝)를 골랐다. 지난 시즌 준우승팀(9순위) 동부는 2010~2011 시즌과 2011~2012 시즌 함께 했던 로드 벤슨(31·206.7㎝)과 재회했다. 10순위 모비스는 오리온스에서 뛴 리오 라이온스(28·205.4㎝)를 골랐다. 그밖에 전자랜드에서 활약했던 리카르도 포웰(32·196.2㎝)도 2라운드에서 KCC에 지명돼 한국에 돌아오게 됐다.
올해부터 키 193㎝를 기준으로 단신과 장신 1명씩을 뽑도록 제도가 바뀌었지만, 1라운드에서 단신을 고른 것은 5순위 KCC가 유일했다. KCC는 안드레 에밋(32·191.0㎝)을 지명했다. 에밋은 2011~2012 시즌 등 미국프로농구(NBA)에서 2시즌 동안 14경기에 출전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