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일투쟁 우상화 증거 또 나와
전설적인 항일 무장 독립운동가이며 ‘진짜 김일성’으로 알려진 김경천(1888∼1942) 장군의 후손 7명에 대한 정부의 특별귀화 추진을 계기로 사망한 북한 정권의 김일성과 김경천이 어떤 관계인지에 관심이 쏠린다.
일반적으로 좌파 일부를 제외한 학계에서는 진짜 김일성은 김경천이지만, 당시 만주에서 항일투쟁을 한 공산계열 독립운동가들이 김일성이란 별칭을 사용한 일이 있고, 이 중 김성주라는 인물이 해방 후 김일성으로 행세하면서 자신의 우상화에 이용했다는 게 통설처럼 되어 있다.(문화일보 7월 21일자 7면 참조)
양명호 전남대 세계한상문화연구단 연구원은 ‘연해주 항일운동가 김경천 장군 생애와 사상연구’라는 논문에서 일제가 내건 현상금 액수를 통해 항일 독립투사들의 위상을 비교했다. 논문에 따르면 일본군은 김경천에게 현상금 20만 엔을 걸었다. 이에 비해 중국인 빨치산 영웅 양정우의 현상금은 2만 엔, 보천보 전투에서 승리한 김성주의 현상금은 2000엔이었다. 김일성이란 별호를 사용했던 또 다른 항일 투사였던 동명이인 김성주에게도 2000엔의 현상금이 내걸렸다. 양 연구원은 “김경천은 만주 망명 후 일본군 추적과 신분 노출을 방지하기 위해 김일성을 포함한 7개의 별칭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김경천 외증손녀로 한국 유학 중인 김올가(40) 씨도 육성 증언에서 “해방 후 김성주를 태운 비행기가 북한에 도착했을 때 소련 정부는 그 사람이 가짜라는 걸 알았다고 당시 통역사 정상진 씨가 진술했다”고 주장했다.
양 연구원은 “무장 독립운동가 가운데 언론 인터뷰 기사가 실린 사람은 김경천 장군밖에 없다”며 “김성주에 의해 도용된 김일성, 즉 김경천의 독립운동사는 북한 정권을 손에 쥔 김성주가 존재하는 한 밖으로 나와서는 안 되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정충신 기자 csjung@munhwa.com
일반적으로 좌파 일부를 제외한 학계에서는 진짜 김일성은 김경천이지만, 당시 만주에서 항일투쟁을 한 공산계열 독립운동가들이 김일성이란 별칭을 사용한 일이 있고, 이 중 김성주라는 인물이 해방 후 김일성으로 행세하면서 자신의 우상화에 이용했다는 게 통설처럼 되어 있다.(문화일보 7월 21일자 7면 참조)
양명호 전남대 세계한상문화연구단 연구원은 ‘연해주 항일운동가 김경천 장군 생애와 사상연구’라는 논문에서 일제가 내건 현상금 액수를 통해 항일 독립투사들의 위상을 비교했다. 논문에 따르면 일본군은 김경천에게 현상금 20만 엔을 걸었다. 이에 비해 중국인 빨치산 영웅 양정우의 현상금은 2만 엔, 보천보 전투에서 승리한 김성주의 현상금은 2000엔이었다. 김일성이란 별호를 사용했던 또 다른 항일 투사였던 동명이인 김성주에게도 2000엔의 현상금이 내걸렸다. 양 연구원은 “김경천은 만주 망명 후 일본군 추적과 신분 노출을 방지하기 위해 김일성을 포함한 7개의 별칭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김경천 외증손녀로 한국 유학 중인 김올가(40) 씨도 육성 증언에서 “해방 후 김성주를 태운 비행기가 북한에 도착했을 때 소련 정부는 그 사람이 가짜라는 걸 알았다고 당시 통역사 정상진 씨가 진술했다”고 주장했다.
양 연구원은 “무장 독립운동가 가운데 언론 인터뷰 기사가 실린 사람은 김경천 장군밖에 없다”며 “김성주에 의해 도용된 김일성, 즉 김경천의 독립운동사는 북한 정권을 손에 쥔 김성주가 존재하는 한 밖으로 나와서는 안 되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정충신 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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