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토리아호텔 60년만에 철거… 서울시 도시건축위 신축 승인서울 중구 남학동 퇴계로의 터줏대감이었던 아스토리아호텔이 약 60년 만에 허물어지고 바로 이 자리에 지상 15층짜리 관광호텔이 새롭게 들어선다.

서울시는 22일 제11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중구 남학동 13-2번지 아스토리아호텔의 신축 계획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아스토리아호텔은 지난 1955년부터 영업을 개시해 현재까지 약 60년간 영업을 해왔다. 시설과 설비가 낡아 그동안 신축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건립이 예정된 새로운 관광호텔은 지하 4층, 지상 15층, 객실 112실 규모로 신축될 전망이다.

시는 이번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으로 도심 내 부족한 중소 규모 관광숙박시설 제공을 통한 관광산업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실제 호텔 주변에 명동관광특구와 남산한옥마을, 지하철 4호선 충무로역과 명동역 등이 위치해 있어 외국인 고객들의 큰 수요가 예상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서울 도심에 고급호텔 외에 외국인 관광객들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중저가형 호텔 공급은 크게 부족한 실정이었는데 이번에 관광호텔 신축이 결정되면서 외국인 관광객 수요 급증으로 관광 활성화를 노려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아스토리아호텔이 위치해 있는 장소에 새로운 관광호텔이 지어진다고 보면 된다”며 “아스토리아호텔 명칭이 그대로 사용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는데 이는 사업자가 고민해 봐야 할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
최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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