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다양화 정책 시급”
한국 관광시장에서 요우커(중국인 관광객)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급증하면서 요우커의 움직임에 유통·관광업 등 한국 상권 자체가 휘둘리고 있다.
요우커의 재방문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관광 아이템을 지속 발굴하는 동시에, 해외관광객들을 다양화할 수 있는 관광산업 정책 수립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한국을 찾는 요우커의 수가 심하게 출렁이면서 국내 관광산업도 영향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 가장 번화한 서울 중구 명동 상권은 이미 화장품 등 요우커들이 즐겨 찾는 상품 위주로 상권이 바뀐 지 오래다.
면세점 업계도 대표적인 분야다. 국내 면세점들은 메르스로 인해 급감한 요우커 때문에 영업에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 롯데면세점의 경우 메르스 사태가 본격화된 지난 6월 8일부터 이달 23일까지 전체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0%가량 감소했다. 이 중 요우커 매출액이 50% 정도 줄었다. 한국에 온 요우커들이 ‘필수 코스’로 찾는 롯데면세점 본점(서울 중구 소공동)은 한 해 매출액만 2조 원에 달한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메르스 사태 이전에는 요우커 매출 비중이 70%, 내국인 25%, 일본인 5% 수준이었는데, 메르스 여파로 요우커 매출 비중이 급감하면서 전체 매출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실제 세월호 사태 등으로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다른 유통업종들이 적자에 허덕이고 있을 때에도 면세점들의 매출은 계속 성장세를 보여 왔다. 관세청에 따르면 2010년 4조5000억 원 수준이던 면세점 매출액은 요우커의 증가와 함께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 지난해에는 7조5000억 원까지 늘어났다. SK그룹 등 주요 대기업들이 너도나도 이번 시내 면세점 선정 경쟁에 뛰어든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면세점업계 관계자는 “롯데면세점이 지난해 매출 기준으로 ‘엘에스 트래블 리테일’을 누르고 한 단계 올라선 세계 3위를 기록했는데 이는 요우커의 영향이 절대적이었다”며 “메르스 사태로 요우커가 급감한 올해 실적을 토대로 순위가 정해지는 내년에는 순위가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일”이라고 말했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
요우커의 재방문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관광 아이템을 지속 발굴하는 동시에, 해외관광객들을 다양화할 수 있는 관광산업 정책 수립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한국을 찾는 요우커의 수가 심하게 출렁이면서 국내 관광산업도 영향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 가장 번화한 서울 중구 명동 상권은 이미 화장품 등 요우커들이 즐겨 찾는 상품 위주로 상권이 바뀐 지 오래다.
면세점 업계도 대표적인 분야다. 국내 면세점들은 메르스로 인해 급감한 요우커 때문에 영업에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 롯데면세점의 경우 메르스 사태가 본격화된 지난 6월 8일부터 이달 23일까지 전체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0%가량 감소했다. 이 중 요우커 매출액이 50% 정도 줄었다. 한국에 온 요우커들이 ‘필수 코스’로 찾는 롯데면세점 본점(서울 중구 소공동)은 한 해 매출액만 2조 원에 달한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메르스 사태 이전에는 요우커 매출 비중이 70%, 내국인 25%, 일본인 5% 수준이었는데, 메르스 여파로 요우커 매출 비중이 급감하면서 전체 매출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실제 세월호 사태 등으로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다른 유통업종들이 적자에 허덕이고 있을 때에도 면세점들의 매출은 계속 성장세를 보여 왔다. 관세청에 따르면 2010년 4조5000억 원 수준이던 면세점 매출액은 요우커의 증가와 함께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 지난해에는 7조5000억 원까지 늘어났다. SK그룹 등 주요 대기업들이 너도나도 이번 시내 면세점 선정 경쟁에 뛰어든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면세점업계 관계자는 “롯데면세점이 지난해 매출 기준으로 ‘엘에스 트래블 리테일’을 누르고 한 단계 올라선 세계 3위를 기록했는데 이는 요우커의 영향이 절대적이었다”며 “메르스 사태로 요우커가 급감한 올해 실적을 토대로 순위가 정해지는 내년에는 순위가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일”이라고 말했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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