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암남공원 산책로는 지난 1996년까지 군사보호구역 등의 이유로 출입이 금지돼 있었다. 그래서 원시림의 비경을 잘 간직하고 있다. 3~4시간의 등산코스로 해안과 장군산 등 산악 지역을 모두 돌아볼 수 있다. 탁 트인 바다는 한 폭의 그림을 연상케 한다. 여기서 남항대교를 건너면 영도의 오른쪽 해안에서 ‘흰여울길’과 ‘절영해안산책로’를 만날 수 있다. 먼바다의 구름 및 수평선과 함께 100여 척의 선박들이 표표히 떠 있는 경치는 환상적이다.
6·25전쟁 이후 계단식으로 들어선 오래된 주택들 사이로 미로처럼 얽힌 흰여울길에서는 중간중간 아름다운 벽화와 예술공간, 쉼터들이 반긴다. 흰여울길은 히트영화 ‘변호인’, ‘범죄와의 전쟁’ 등의 주요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부산 = 김기현 기자 ant735@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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