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일 대구혁신센터장“말그대로 서프라이즈(surprise·놀라움)입니다.”

김선일(사진)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크리에이티브(C)랩 1기 수료생을 배출한 소감을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그는 “6개월 만에 성공한 기업가가 되긴 힘들지만 수료생들도 6개월 전 자신의 모습과 비교하면서 스스로들 많이 놀란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을 상대로 5분 내에 자신의 사업을 설명하는 발표능력은 C랩 교육과정을 거쳐 터득된 것으로 괄목상대할 만한 발전을 가져왔다는 설명이다.

김 센터장은 센터가 문을 열었던 지난해 9월을 떠올리며 “준비 안 되고 미숙한 게 많았는데도 믿고 따라와 준 C랩 1기생들에게 고맙다”면서 “6개월이 아닌 1년, 1년 반 정도 더 해서 번듯한 기업으로 자기 두 발로 힘있게 서는 벤처기업가가 되도록 계속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C랩 1기들의 성장에는 혁신센터 내에 상주하면서 도움을 준 삼성전자의 담임멘토들의 역할이 컸다고 했다. 그는 “삼성이 특허를 개방해주고 박사급 멘토들이 동고동락하면서 기술, 경영, 정신적 멘토까지 한 것이 1기생들에게 상당한 도움이 됐다”면서 “혁신센터와 연계된 기업들에는 귀찮은 일이기도 하지만 미래 먹거리를 발견하는 계기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C랩 출신 스타트업 선후배들 간의 연계가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대구센터에서 바람직한 스타트업의 생태계가 형성되고 있다”면서 “선배들이 큰 성과든 작은 성과든 후배들과 나누려는 노력이 누적되면 창조경제를 구현하는 탄탄한 기반이자 자산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1기생 모두가 대구에서 법인 등록한 사실을 언급하며 “형식적으로 이 지역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지역을 기반으로 한 큰 기업들이 탄생하길 희망한다”면서 “이 같은 점에서 대구시에서도 크게 만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승배 기자 bsb@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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