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12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 선수 가운데 ‘루키’ 백규정(20·사진)이 선봉에 나섰다.
백규정은 24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 래피즈의 블라이드필드 골프장(파71)에서 열린 마이어 LPGA 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 첫날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6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들은 지난주까지 치러진 LPGA투어 18개 대회에서 11승을 합작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단일 시즌 최다승(12승) 합작 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백규정은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더해 5언더파 66타로 도리 카터(27), 리젯 살라스(27·이상 미국), 캐서린 헐 커크(33·호주) 등 공동 1위(7언더파 64타) 그룹을 2타 차로 뒤쫓았다. 백규정은 지난주 마라톤 클래식에서 공동 5위에 오르며 처음으로 ‘톱10’에 끼는 등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일희(27)도 8번 홀(파5) 이글 1개에 버디 3개를 추가, 공동 6위에 올랐다. 백규정은 지난해 한국에서 열린 LPGA투어 하나외환챔피언십 우승으로 LPGA투어 시드를 확보, 올해 LPGA에 뛰어들었다. 백규정은 올 시즌 16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기대에 못 미쳤다. 컷 탈락은 4차례, 상금은 22만여 달러로 40위, CME글로브 포인트 랭킹은 45위다. ‘동료’ 루키인 김세영(22·2승)과 김효주(20·1승), 장하나(23)에 훨씬 못 미친다. 데이터 또한 좋지 않다. 평균 비거리는 249.98야드(73위), 드라이빙 정확도는 69.49%(104위), 그린적중률은 66.06%(89위), 평균 타수는 71.96타(53위)다. 다만 퍼팅 부분(평균 퍼트 수 29.33타·15위, 파온 후 퍼트 수 1.79타·23위)에선 안정권을 유지하고 있다.
백규정은 1라운드가 끝난 뒤 전화통화에서 “오늘 몇몇 홀은 아쉬웠지만 전반적인 결과는 만족스럽다”며 “남은 3일 동안 최선을 다해 ‘톱5’에 들겠다”고 약속했다. 백규정은 또 “그동안 부진으로 인해 심리적으로도 많이 힘들었지만 LPGA 무대에 적응하는 과정이라고 여기고 있다”며 “다행히 2주 전부터 경기력과 자신감이 살아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지영(27)은 3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12위에 올랐다. 하지만 세계랭킹 1위 박인비(27)는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적어내 1언더파 70타로 공동 37위에 머물렀다. 마라톤 클래식에서 개인 통산 첫 승의 감격을 맛본 최운정(25)은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묶어 이븐파 71타를 적어내 장하나, 김주연(34)과 함께 공동 62위로 밀려 났다.
최명식 기자 mscho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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