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경제적으로 형편이 어려웠고, 공무원이 된 뒤에도 행정고시 출신이 아닌 기술직으로 쉽지 않은 길을 걸어왔기 때문이다. 임 당선자는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겸손과 사랑이 가장 중요한데, 겸손과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진실해야 하고, 진실하기 위해서는 결국 신뢰가 있어야 한다”며 “그래서 저는 평생 ‘신뢰(Trust)’를 좌우명으로 삼고 살아왔다”고 말했다.
이번 IMO 사무총장 선거에서도 임 당선자는 자신의 좌우명인 신뢰를 무기로 삼아 득표 활동에 나섰고, 아시아인들뿐만 아니라 서양인들에게도 “저 사람은 믿을 만한 사람”이라는 평가를 얻는 데 성공했다. 결국 신뢰가 한국에서 IMO 사무총장을 배출할 수 있도록 만든 가장 중요한 원동력이었던 셈이다. 그래서일까. 임 당선자는 ‘새가 울 때까지 기다린다’는 일본 에도 막부의 창시자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로부터 “치밀한 전략과 인내심을 닮고 싶다”고 말했다.
임 당선자가 젊은이들에게 가장 강조하는 것은 ‘건강’을 전제로 ‘실력’, ‘센스’, ‘인품’ 등 3가지다. 특히 그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젊은이들에게 ‘센스의 중요성’을 전파하곤 한다. 임 당선자가 말하는 센스는 ‘윗사람의 눈치를 잘 살피라’는 게 아니라, ‘상황을 정확히 판단하라’는 뜻이다.
그는 “실력이 아무리 좋더라도 나설 때, 안 나설 때를 구별하지 못하면 뜻하는 바를 이루기 어렵다”며 “자기 자신의 좌표(座標)가 어딘지를 알아야 가야 할 길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임 당선자는 1956년 경남 마산에서 태어나 마산고와 한국해양대 항해학과를 졸업했다. 해군 학생군사교육단(N-ROTC)을 거쳐 4년 넘게 외항선을 타면서 선장(1급 항해사) 자격증도 땄다. 1985년 해운항만청 선박기술직 사무관으로 특별 채용돼 28년 동안 해사안전정책관, 중앙해양안전심판원장(1급) 등을 거쳐 2012년 7월 부산항만공사 사장에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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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6년 경남 마산 출생 △마산고·한국해양대 졸 △해운항만청 선박사무관 임용 △영국 주재 IMO 연락관 △주영 IMO 담당 외교관단 의장 △IMO 협약준수전문위원회 의장 △아태지역 항만국통제위원회 의장 △해양수산부 해운정책과장·공보관·해사안전정책관 △주영한국대사관 국토해양관 △중앙해양안전심판원장(1급) △부산항만공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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