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복 NH농협생명 대표이사

“농촌 순회 무료 진료는 농업인을 위해 존재하는 농협의 정신이 온전히 담긴 사업입니다. 그동안 대도시에 비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했던 지역사회 농업인과 조합원, 홀몸노인 등에게 농촌 순회 무료 진료는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서울대병원과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더욱 많은 농업인들과 소외계층 국민들이 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9일 충남 부여군 구룡면 구룡초등학교 대강당에서 만난 김용복(사진) NH농협생명 대표이사는 100번째 농촌 순회 무료 진료를 기념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이사는 NH농협생명이 농촌 순회 무료 진료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농협은 협동조합 정신을 바탕으로 출범 전 공제 시절부터 적극적인 복지 환원사업을 진행해왔다”면서 “가장 대표적인 활동이 1960년대부터 시작한 농촌 의료지원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상대적으로 의료 환경이 열악하고 경제적 형편이 어려워 진료를 받지 못하는 농업인들이 많다”면서 “무료 진료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지역사회 복지증진에 기여하고 농업인들과 소외계층의 건강 증진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100번의 농촌 순회 무료 진료 활동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세월호 침몰 참사와 난소암 환자 발견을 꼽았다.

그는 “지난해 세월호 침몰 참사 현장에서 가족 및 구조대원 등의 의료 지원을 위해 농촌 순회 의료버스 2대를 지원했었다”면서 “당시 비극적인 사고 속에서 농협생명이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11월 무료 진료 도중에 난소암 의심 환자를 발견했고, 안과 진료 중 각막 이상이 발견돼 시력 상실 위기를 간신히 넘긴 환자도 있었다”면서 “무료 진료가 없었다면 어땠을까 생각해보면 아찔하다”고 말했다.

김 대표이사는 “농촌 순회 무료 진료는 농업인을 위해 존재하는 농협의 정신이 온전히 담긴 사업”이라면서 “앞으로도 농업인 복지 증진을 위해 더욱 적극적인 지원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여 = 박정경 기자 verit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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