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방문 중인 김무성(왼쪽) 새누리당 대표가 27일 워싱턴DC 의사당에서 존 매케인 상원 군사위원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미국을 방문 중인 김무성(왼쪽) 새누리당 대표가 27일 워싱턴DC 의사당에서 존 매케인 상원 군사위원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訪美 김무성, 워싱턴서 강연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7일 오후(한국시간 28일 오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종전 70주년(8월 15일) 기념담화가 과거 총리의 담화보다 후퇴하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미국을 방문 중인 김 대표는 이날 워싱턴DC에서 초청 강연 및 미 정계 주요 인사와 면담을 하고, 중국의 경제력·국방력 증대 및 북핵 문제 등에 있어 한·미 간 공동 대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대표가 언급을 자제해왔던 외교안보 관련 발언을 쏟아내는 것은 지난 10년간 거의 사라졌던 ‘정당 외교’를 부활시키는 의미와 함께 대권 주자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우드로윌슨센터에서의 오찬 연설에서 “아베 총리의 수차례 민족 감정을 건드리는 발언은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일본 정부를 대표하는 아베 총리의 우리 민족에 대한 솔직한 사과를 꼭 한마디 들어야겠다”고 밝혔다. 과거 일본 총리들의 기념사를 일일이 열거하며 이보다 후퇴하는 기념사가 나와서는 안 된다고도 강조했다.

김 대표는 북한에 대해 “상상을 뛰어넘는 인권 유린 국가”라며 “그간 전략적 인내를 넘어서는, 북한의 핵·경제 병진 노선을 포기시킬 창의적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현지 동포 간담회에서 “대한민국이 좌파들의 주장대로 사회주의를 선택했다면 어땠을까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며 “따라서 이승만을 우리의 국부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 민병기 기자 mingming@munhwa.com
민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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