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결연뒤 상호방문
전술노하우·작전 등 공유
6·25전쟁 당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참전, 대대장을 비롯한 숱한 조종사들이 산화한 호주 공군이 한국 공군과 자매결연을 하고 65년간 끈끈한 우정을 맺어오고 있다.
정전협정 62주년을 기념해 지난 26일 밤 한국에 도착한 호주 제77비행대대장 벤저민 슬리먼(44·사진 오른쪽) 중령을 비롯한 전투기 조종사 3명은 27일 국립현충원을 방문, 한반도 평화를 위해 헌신한 호국영령들에게 헌화했다. 슬리먼 중령은 “전쟁의 아픔을 이겨내고 급속한 성장을 이룩한 한국의 발전된 모습을 보며, 선배 전우들이 목숨 바쳐 지켜낼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느꼈다”며 “우수한 작전능력을 보유한 한국 공군과 지속적인 교류로 양국 간의 동맹관계가 더욱 돈독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호주 77대대는 F-15K가 주력인 한국 공군 제11전투비행단 102전투비행대대와 2002년 자매결연을 한 뒤 상호방문 시 조종사 전술토론을 통해 동맹 관계를 굳건히 해오고 있다.
양측은 28일 실시한 전술토의에서도 전투기 전술 노하우를 공유하며 공중작전 수행능력 신장을 위한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77대대는 1950년 9월 당시 77대대장이던 루 스펜스 중령이 작전 도중 전사했고, F-51 전투기 13대와 메트로-8 전투기 45대가 격추돼 모두 41명의 조종사가 장렬히 산화했다.
일본 이와쿠니(岩國)에 주둔하던 호주 77대대는 1950년 7월 2일 한반도에 출전해 1954년 10월 12일 철수 때까지 4년여 동안 건물 3700채, 차량 1408대, 기관차 및 화차 98대 교량 18개를 파괴하고 적기 미그-15 5대를 격추하는 전과를 거뒀다. 1952년 11월에는 한국 공군에 F-51 전투기 2대를 기증했다.
정충신 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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