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열린 영화 ‘순정’ 현장공개 행사에서 이다윗, 주다영, 김소현, 도경수, 연준석(왼쪽부터)등 출연 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8일 열린 영화 ‘순정’ 현장공개 행사에서 이다윗, 주다영, 김소현, 도경수, 연준석(왼쪽부터)등 출연 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병종 군수가 우정 출연… 내년 상반기에 개봉 예정

자연 경관이 아름다워 ‘지붕 없는 미술관’으로 불리는 전남 고흥군에서 아련한 첫사랑의 추억과 고향 친구들 간의 끈끈한 우정을 그린 영화 한 편이 만들어지고 있다.

영화제작사 주피터필름은 28일 고흥군 점암면 화계초등학교에서 영화 ‘순정’ 촬영현장을 공개했다. 이 영화는 1991년을 배경으로 바닷가 마을에서 우정을 쌓은 다섯 친구가 17세가 되던 해 한 사건을 계기로 멀어졌다가 23년 후 라디오 DJ에게 전해진 사연을 통해 다시 만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 영화에는 엑소의 디오 도경수(범실 역)를 비롯해 김소현(수옥 역), 연준석(산돌 역), 이다윗(개덕 역), 주다영(길자 역) 등 젊은 배우들이 출연한다.

이날 촬영분은 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마을 노래자랑에 수옥을 출연시키기 위해 친구들이 고군분투하는 장면. 수옥은 무대에 올라 강수지의 ‘보랏빛 향기’를 열창하며 친구들과 마을 사람들을 사로잡았다.

그동안 여러 영화가 고흥에서 일부 촬영을 했지만 이곳에서 전체 분량을 촬영하는 영화는 ‘순정’이 처음이다.

이 영화는 고흥군의 적극 지원을 받아 도양읍 득량도, 남양면 중산마을, 영남면 남열리 등에서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군은 촬영 장소를 안내하고, 보조 출연자 모집, 섬 촬영을 위한 행정선 지원, 배우들의 사투리 교정 등의 다양한 행정 지원을 펼치고 있다. 이 영화에 우정 출연하기도 한 박병종 고흥군수는 “이 영화를 통해 관객들이 고흥의 아름다운 풍광을 볼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영화 촬영을 유치하기 위해 제작비 지원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현재 절반 정도 촬영을 마친 이 영화는 내년 상반기 개봉 예정이다.

고흥 = 글·사진 김구철 기자 kc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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