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성 무한한 ‘中 시장’ 국내 화장품 업계의 ‘큰손’인 중국의 1인당 화장품 소비 금액이 여전히 우리나라의 6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K-뷰티’의 고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중국인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올해 들어 국내 화장품 업체의 실적과 주가도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현대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중국의 1인당 화장품 소비금액은 34.1달러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일본(292.1달러), 홍콩(285달러), 프랑스(262.4달러), 미국(239.3달러)보다 한참 낮을 뿐만 아니라 한국의 1인당 화장품 소비금액인 219.8달러와 비교했을 때도 6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지난해 전 세계 1인당 화장품 평균 소비금액은 64.4달러였다.

이에 따라 중국 화장품 시장이 상당 기간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받고 있다.

실제 지난해 전 세계 화장품 시장의 평균 성장률은 5.3%였지만 중국은 7.2%로 여전히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중국 화장품 시장이 갈수록 커지면서 국내 화장품 업체들도 수혜를 입고 있다. 중국 여성들 사이에서 이른바 K-뷰티 열풍이 불면서 국내 화장품 업체의 실적이 대폭 개선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내 화장품 대표주인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917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는데 이는 지난해 동기 1511억 원 대비 26.86% 증가한 수치다. 또 최근 실적을 발표한 LG생활건강은 전년 대비 38.36% 오른 168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실적 개선에 힘입어 주가도 큰 폭으로 올랐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7일 기준 연초 대비 주가등락률이 82.21%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LG생활건강도 37.24% 상승했다. 또 한국콜마(147.45%), 코스맥스(115.15%)도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양지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화장품에 대한 프리미엄 이미지가 견고하게 유지되는 한 중국 현지법인 및 온라인 채널을 통한 수출 확대와 고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장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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