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사태’ 계기로 확산
대우조선해양 손실 누락 사태로 인해 채권 금융기관의 워크아웃 대상 기업에 대한 평가 능력이 도마 위에 올랐다. 주채권은행이 업종에 대한 전문적인 이해가 없이 워크아웃 기업의 건전성을 평가하고 회생을 진행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마저 제기되고 있어, 기업 구조조정 전문회사 제도 도입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29일 산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2분기 3조 원대의 영업손실을 기록하게 된 원인에는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해당 기업에 대한 이해와 전문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주채권은행으로서 조선업에 대한 전문적인 이해가 부족해 대우조선해양의 기술 수준을 파악하고 이에 맞는 계약 등 구체적인 경영 내용을 파악하지 못해 부실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대우조선해양의 부실은 최근 몇 년간 해외에서 대거 수주한 해양플랜트 프로젝트에서 비롯됐다. 최근 몇 년간 수주한 시추선 등 해양플랜트의 경우 기일에 맞춰 만들어주지 못하면서 계약 미이행이 발생했다. 해양플랜트는 일반적인 선박 건조와 달리 기술력을 요구하는 데다 건조기간도 길어 발주자와 건조업체 간 계약도 복잡하다. 이 같은 내용을 채권 금융기관이 이해하고 전문경영인을 견제할 수 있을 정도로 전문성을 갖추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산업계에선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와 같은 업계에 정통한 제3의 구조조정 주체가 개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박정민 기자 bohe00@munhwa.com
29일 산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2분기 3조 원대의 영업손실을 기록하게 된 원인에는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해당 기업에 대한 이해와 전문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주채권은행으로서 조선업에 대한 전문적인 이해가 부족해 대우조선해양의 기술 수준을 파악하고 이에 맞는 계약 등 구체적인 경영 내용을 파악하지 못해 부실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대우조선해양의 부실은 최근 몇 년간 해외에서 대거 수주한 해양플랜트 프로젝트에서 비롯됐다. 최근 몇 년간 수주한 시추선 등 해양플랜트의 경우 기일에 맞춰 만들어주지 못하면서 계약 미이행이 발생했다. 해양플랜트는 일반적인 선박 건조와 달리 기술력을 요구하는 데다 건조기간도 길어 발주자와 건조업체 간 계약도 복잡하다. 이 같은 내용을 채권 금융기관이 이해하고 전문경영인을 견제할 수 있을 정도로 전문성을 갖추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산업계에선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와 같은 업계에 정통한 제3의 구조조정 주체가 개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박정민 기자 bohe00@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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