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백화점 최초의 상설 옥외 패밀리 테마파크인 ‘주라지’에서는 8월 16일까지 3만 원 이상 구매 시 바캉스 비치 상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펼친다. 신세계백화점 제공
국내 백화점 최초의 상설 옥외 패밀리 테마파크인 ‘주라지’에서는 8월 16일까지 3만 원 이상 구매 시 바캉스 비치 상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펼친다. 신세계백화점 제공
일상 충전하고 내수도 살리는 ‘추억 만들기’롯데백화점
수영복·반바지·샌들 ‘썸머 대전’

이마트
각종 용품 휴가지서 편하게 구입

애경 AK플라자
분점마다 아이템 달리해 파격할인

쿠팡
래시가드·아쿠아슈즈 등 알뜰 가격

롯데카드
주요 워터파크 20~40% 현장 할인


오랜 내수 경기 침체에 올해 들어 수출마저 감소세로 돌아서며 한국 경제가 전례 없는 위기감에 봉착했다. 1인당 국민소득마저 6년 만에 뒷걸음질 칠 우려가 제기된 데서 알 수 있듯 경제 주체들의 어려움은 한층 가중되고 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란 뜻하지 않은 걸림돌을 어렵게 헤쳐 나왔지만, 경기 부진의 어두운 터널을 통과하는 데 ‘합심’을 재차 발휘해야 할 시기라는 데 이의가 없어 보인다.

짧게는 2일, 길게는 7일의 여름휴가는 이처럼 어려운 고비를 돌파하는 데 강한 동력이자 충전 역할을 할 것이다. 유통·소비재업계도 소비 침체 타개와 내수 활성화를 위해 파격적인 할인과 이벤트로 이 같은 분위기에 뜻을 같이했다. 이번 주부터 본격화된 여름휴가 시즌을 맞아 가족, 연인, 직장 동료, 지인과 함께 어깨를 짓누르는 과중한 업무를 잠시 잊고 새롭게 마음을 다질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할 마케팅 현장을 살펴봤다.

이민종·임대환 기자 horizon@munhwa.com


소비심리 활성화의 ‘바로미터’ 역할을 하는 대형 유통업체들이 부담 없는 여름휴가를 즐기고 침체한 지역 관광도 살리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에 시동을 걸어 실속 있는 휴가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관심과 호응을 얻고 있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본점, 평촌, 노원, 분당점 등에서 31일부터 일제히 휴가 할인 초특가전을 선보이며, 신세계그룹도 전국에 154개 점포를 둔 이마트를 통해 휴가 용품의 다양한 할인 및 증정 이벤트에 들어간다.

◇다양한 물놀이부터 여름 멋쟁이 남녀 상품 균일가 선봬=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에서는 오는 8월 2일까지 ‘썸머 수영복 대전’을 열어 배럴, 레노마, 엘르 등의 브랜드를 30~70%까지 할인 판매한다. 여성용 배럴 래시가드(5만5000원), 레노마 비키니(3만2000원), 엘르 비키니(5만9000원) 등이 해변의 여심을 사로잡을 계획. 본점 영플라자 지하 1층 행사장에서는 8월 4~9일에 탑텐, 유니온베이 등의 티셔츠를 2900원, 반바지를 5000원에 파는 등 여름상품을 균일가에 선보인다.

평촌점은 31일부터 8월 6일까지 탠디, 소다, 에스콰이어 등 6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바캉스 썸머 슈즈 페스티벌’을 열어 바캉스 샌들 상품을 30~70% 할인 판매한다. 도시 여성과 멋쟁이 남성들을 위한 펌프스, 남성 정장화, 보트슈즈도 함께 만나 볼 수 있다.

분당점도 31일부터 8월 9일까지 롯데백화점에서는 처음으로 독특한 소재의 수제 나무안경테로 알려진 ‘사가와후지이’ 아이웨어 팝업 스토어를 진행한다. 구매 고객에게는 수제 가죽 파우치를 한정 수량으로 증정한다.

노원점의 경우 31일~8월 2일에 ‘쿨 썸머 오브엠 초특가전’을 통해 바캉스 샌들 상품을 4만9000원 균일가에 내놓고, 건대스타시티점은 탑텐 여름상품 최종가전을 8월 14~16일에 펼친다.

◇캠핑·휴가용품 휴가지에서 편하게 구입 =이마트는 많은 점포만큼이나 전국 노른자위 휴양지와 자리를 같이하고 있다. 바리바리 짐을 싸지 않고도 현지에서 쉽게 휴가 용품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동해안의 강원 속초, 강릉, 남해안의 부산 해운대점, 경남 통영, 여수, 서해의 충남 보령, 서산, 제주의 신제주와 서귀포의 이마트가 대표적이다.

이에 맞춰 30일부터 1주일간 삼겹살, 제철 과일, 구이용 해산물 등 각종 신선식품과 라면, 과자 등 휴가철 가공식품들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바캉스 먹거리 대전’을 펼친다. 선글라스, 수영복, 물놀이용품, 여행가방 등 휴가철 필수 의류와 생활용품도 할인 및 증정한다. 앞서 지난 16일부터 들어간 여름 창고 대방출전에서는 이마트 자체 상표인 ‘빅텐’ 캠핑용품 전 품목을 2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 항구도시이자 휴양도시인 부산에서는 신세계 센텀시티점이 24일부터 3만 원 이상 구매 시 1~3회 차별로 바캉스 비치 아이템을 제공하고 있다. 2013년에 문을 연 국내 백화점 최초의 상설 옥외 패밀리 테마파크인 ‘주라지’에서는 8월 16일까지 3만 원 이상 구매 시 바캉스 비치 상품을 증정하며, 엔터테인먼트와 스포츠 기능을 갖춘 복합 놀이·문화공간인 아이스링크에서도 8월 16일까지 입장료 30%를 할인해 주는 행사에 들어가 휴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도심 속 온천 명소인 스파랜드에서도 같은 기간에 해운대 지역 호텔 이용 고객 등 일정 조건을 갖춘 고객에게 30% 할인 행사를 선보이고 있다. 스파랜드 카페에서는 생맥주 무료 이용권과 음료 할인권을 제공하는 등 휴가를 만끽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상품권·영화관람권까지 덤, 톡톡 클릭만으로 한꺼번에 싸게 =애경 AK플라자도 30일까지 구로 본점, 분당점, 수원점, 평택점에서 ‘바캉스 페스티벌’을 열고 수영복, 바캉스 의류, 아쿠아슈즈 등 여름상품을 최고 70%까지 할인 판매한다. 구로 본점은 바캉스 비치웨어, 분당점은 크록스 슈즈·쉬즈미즈 의류·아동화, 수원점은 선글라스·비키니 수영복·필리필로 티셔츠 등을, 평택점은 바캉스 인기 아이템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새로 멤버스에 가입한 고객에게는 1인 가입 때 5000원 상당의 상품권, 2인 가입 때 영화관람권 2장을 증정한다.

이커머스 기업 쿠팡도 7월 말까지 비치웨어, 물놀이용품 등을 알뜰한 가격에 선보인다. 레이지비 여성용 래시가드(3만9000원), 헤링본 커플 래시가드(1만9500원), 돌고래 튜브(1만5500원), 또봇 손잡이 튜브(1만4900원) 등이 대표적. 물에서도 자유롭게 신을 수 있는 아쿠아슈즈, 샌들, 조리 등도 빼놓을 수 없다. 연인, 가족과 함께 물놀이도 즐기고 새록새록 솟는 정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촉매제’들이다.

롯데카드의 경우 전국 주요 워터파크 입장 때 롯데카드로 결제하면 20~40%를 현장에서 할인해 준다. 9월 말까지 항공, 여행, 온라인, 전자지급결제대행(PG) 업종에서 5만 원 이상 결제 시 2~5개월 무이자할부, 면세점·가전업종에서 5만 원 이상 결제 시 5개월 무이자할부를 각각 제공한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 ‘앤디 워홀 전시회’ 등 문화이벤트도 선보이고 있다”며 “실속 있고 풍성한 여름휴가를 즐기려는 이들을 위해 할인, 할부, 추가 증정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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