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용 ADD 소장 밝혀… 크기·무게 줄여 운용성 향상
몸체 균열문제 등 해결안되면 100억원대 914정 폐기 가능성
정홍용 국방과학연구소(ADD) 소장이 각종 결함이 드러나 현재 납품 중단 상태에 있는 K-11 복합소총의 재설계를 통해 내년 말까지 성능을 대폭 개량하겠다고 밝혔다.
K-11 복합소총은 육군이 2018년까지 4485억 원을 들여 1만5000여 정을 생산하는 사업으로, 총열 폭발사고 등으로 3차례 생산이 중지된 바 있다.
정 소장은 29일 국방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운 오리새끼가 돼 버린 K-11 복합소총을 빠른 시일 내에 백조로 만들기 위해 내년 말을 목표로 1단계로 대폭 개량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정 소장은 특히 핵심인 사격통제장치 충격 문제와 관련, “사격통제장치 크기도 절반 이하로 줄일 것”이라며 “20㎜ 공중폭발탄 장치도 가장 큰 문제인 충격을 줄이는 설계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정 소장은 “5.56㎜(소총탄 장치)의 충격을 줄이는 기술은 이미 개발을 완료했는데 대략 40% 이상의 충격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며 “20㎜ 공중폭발탄 탄약 위력을 강화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화일보 1월 26일자 1면·27일자 8면 참조)
이에 따라 그동안 충격시험검사 방법을 조작해 업체 간부 3명이 구속 기소된 A 사가 이미 납품한 사격통제장치 914정의 균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100억 원대에 달하는 사격통제장치의 폐기 처분 문제가 논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방위사업 비리 합동수사단은 올해 5월 K-11 복합소총에 사격통제장치를 공급하면서 시험검사 방법을 조작한 혐의로 납품업체 간부 3명을 구속 기소했으며 추가 결함이 없는지 사격통제장치 914정 전체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정충신 기자 csjung@munhwa.com
몸체 균열문제 등 해결안되면 100억원대 914정 폐기 가능성
정홍용 국방과학연구소(ADD) 소장이 각종 결함이 드러나 현재 납품 중단 상태에 있는 K-11 복합소총의 재설계를 통해 내년 말까지 성능을 대폭 개량하겠다고 밝혔다.
K-11 복합소총은 육군이 2018년까지 4485억 원을 들여 1만5000여 정을 생산하는 사업으로, 총열 폭발사고 등으로 3차례 생산이 중지된 바 있다.
정 소장은 29일 국방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운 오리새끼가 돼 버린 K-11 복합소총을 빠른 시일 내에 백조로 만들기 위해 내년 말을 목표로 1단계로 대폭 개량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정 소장은 특히 핵심인 사격통제장치 충격 문제와 관련, “사격통제장치 크기도 절반 이하로 줄일 것”이라며 “20㎜ 공중폭발탄 장치도 가장 큰 문제인 충격을 줄이는 설계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정 소장은 “5.56㎜(소총탄 장치)의 충격을 줄이는 기술은 이미 개발을 완료했는데 대략 40% 이상의 충격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며 “20㎜ 공중폭발탄 탄약 위력을 강화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화일보 1월 26일자 1면·27일자 8면 참조)
이에 따라 그동안 충격시험검사 방법을 조작해 업체 간부 3명이 구속 기소된 A 사가 이미 납품한 사격통제장치 914정의 균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100억 원대에 달하는 사격통제장치의 폐기 처분 문제가 논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방위사업 비리 합동수사단은 올해 5월 K-11 복합소총에 사격통제장치를 공급하면서 시험검사 방법을 조작한 혐의로 납품업체 간부 3명을 구속 기소했으며 추가 결함이 없는지 사격통제장치 914정 전체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정충신 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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