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 왜곡정보 아버지께 전달”… 롯데그룹 “일방적인 주장”
“회장(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은 일관되게 아키오(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일본 이름)를 쫓아내려는 강한 의지를 갖고 계셨다. (신 회장이)듣지 않았기 때문에 일본까지 가서 말하려고 했던 것이다.”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이 일본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 신문과 인터뷰를 통해 지난 1월 일본 롯데의 모든 직책에서 해임된 이후 지금까지의 과정을 비교적 소상하게 밝혔다.
30일자 니혼게이자이를 통한 신 전 부회장의 주장은 예상했던 대로 롯데그룹 측의 주장과 많은 부분에서 차이가 난다.
지난해 신 전 부회장이 진행했던 투자 안건이 예산을 초과하는 등 회사에 손해를 끼치면서 아버지인 신 총괄회장이 매우 화를 냈고, 이후 해임됐다. 신 전 부회장은 “신 회장과 쓰쿠다 다카유키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가 왜곡된 정보를 총괄회장에게 전달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해임된 이후 신 전 부회장은 일주일에 1~2번씩 아버지를 만나 읍소했고, 지난 5월 신 총괄회장이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러던 중 7월 들어 상황이 급변했다. 지난 3일 신 총괄회장이 쓰쿠다 대표이사 등 9명의 해임을 직접 지시했지만, 쓰쿠다 대표는 이를 듣지 않고 정상 출근했다. 이후 신 회장이 한·일 롯데그룹을 모두 경영한다는 신문 기사가 났고, 이를 모르고 있던 신 총괄회장이 크게 화를 내며, 18일 신 회장의 일본 롯데그룹 직책 해임을 지시했다.
신 전 부회장은 그러나 “신 회장이 아버지를 만나지도 않고 사퇴도 하지 않았다”며 “아버지는 무시당했다는 생각에 분노하며 직접 일본을 방문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그룹 측은 신 전 부회장의 인터뷰 내용에 대해 “신 전 부회장의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이 일본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 신문과 인터뷰를 통해 지난 1월 일본 롯데의 모든 직책에서 해임된 이후 지금까지의 과정을 비교적 소상하게 밝혔다.
30일자 니혼게이자이를 통한 신 전 부회장의 주장은 예상했던 대로 롯데그룹 측의 주장과 많은 부분에서 차이가 난다.
지난해 신 전 부회장이 진행했던 투자 안건이 예산을 초과하는 등 회사에 손해를 끼치면서 아버지인 신 총괄회장이 매우 화를 냈고, 이후 해임됐다. 신 전 부회장은 “신 회장과 쓰쿠다 다카유키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가 왜곡된 정보를 총괄회장에게 전달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해임된 이후 신 전 부회장은 일주일에 1~2번씩 아버지를 만나 읍소했고, 지난 5월 신 총괄회장이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러던 중 7월 들어 상황이 급변했다. 지난 3일 신 총괄회장이 쓰쿠다 대표이사 등 9명의 해임을 직접 지시했지만, 쓰쿠다 대표는 이를 듣지 않고 정상 출근했다. 이후 신 회장이 한·일 롯데그룹을 모두 경영한다는 신문 기사가 났고, 이를 모르고 있던 신 총괄회장이 크게 화를 내며, 18일 신 회장의 일본 롯데그룹 직책 해임을 지시했다.
신 전 부회장은 그러나 “신 회장이 아버지를 만나지도 않고 사퇴도 하지 않았다”며 “아버지는 무시당했다는 생각에 분노하며 직접 일본을 방문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그룹 측은 신 전 부회장의 인터뷰 내용에 대해 “신 전 부회장의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
관련기사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