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ARF 참석키로
북한이 각개격파식의 외교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미국을 향해서는 말도 안 되는 조건을 건 대화론으로 사실상 대화를 거부하고 있는 반면, 중국과 일본의 약한 고리를 파고들며 관계 개선을 도모하고 있다. 북한은 오는 8월 초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하기로 확정하면서 한·미·일·중 북핵 공조를 막기 위한 대중 외교전을 펼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은 미국에 한·미 합동군사연습을 중단하면 대화를 할 수 있다는 메시지도 전했는데, 오히려 관계 악화 책임을 미국에 떠넘기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ARF 등 외교무대에서 북한이 ‘중국과 손을 잡고 미국을 멀리한다’는 이른바 ‘통중 봉미’ 전략을 사용하는 데 대해 한·미·일·중이 어떤 대응을 할지 주목되고 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29일 조선중앙통신 질의응답에서 “조선반도에서 대화 없이 긴장만 격화되는 것은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 특히 합동군사연습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는 최근 시드니 사일러 미 국무부 6자회담 특사가 북한의 불응으로 대화가 이뤄지지 않는다고 언급한 데 대한 대응이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29일 조선중앙통신 질의응답에서 “조선반도에서 대화 없이 긴장만 격화되는 것은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 특히 합동군사연습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는 최근 시드니 사일러 미 국무부 6자회담 특사가 북한의 불응으로 대화가 이뤄지지 않는다고 언급한 데 대한 대응이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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