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이전 수준 회복못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면서 지난달 급격히 얼어붙었던 기업 체감경기가 다소 개선됐다. 하지만 메르스 발생 이전 수준까지 회복되지는 못했다.

31일 한국은행의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제조업의 7월 업황 BSI는 전월 대비 4포인트 오른 70을 기록했다. BSI는 기업이 느끼는 경기 상황을 지수화한 것으로, 기준치인 100보다 낮으면 경기를 나쁘게 보는 기업이 좋게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다.

제조업 업황 BSI는 올 들어 오름세를 타며 지난 4월에 80을 나타냈으나 5월 수출부진 영향으로 73으로 떨어졌다. 특히 6월에는 메르스 악영향까지 겹치면서 제조업 업황 BSI가 글로벌 금융위기에 시달리던 2009년 3월(56) 이후 75개월 만에 최저치인 66까지 급락했다.

제조업 업황 BSI는 7월 들어 메르스 여파가 가라앉자 회복세를 보이면서 70까지 올랐다. 하지만 이는 메르스가 발생하기 이전보다 여전히 낮은 수준이어서 메르스 충격을 완전히 극복하지는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석 기자 su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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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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