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후계(後繼) 구도를 둘러싼 형제 간 경영권 다툼이 점입가경이다.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지난 27일 경영권 탈환 시도가 신격호 총괄회장의 일선 퇴진을 불사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반격으로 무산되면서 상황이 정리되는 듯했다. 그러나 신 전 부회장이 30일 신 총괄회장의 지시서를 공개하고, 신 회장 측이 반박하는 등 그룹 내부 및 오너가(家) 분쟁이 확산하는 양상이다. 양측의 보유 지분 규모도 한쪽으로 크게 기울지 않아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한다. 형제 모두 나름의 주장을 내세우고 있으나, 국민의 눈에는 볼썽사나운 이전투구로 비칠 뿐이다.
한국 롯데는 83조 원 자산에 계열사 83개를 거느린 재계 5위 기업이다. 기업 규모에 비해 지배구조는 매우 취약한 것으로 이번 사태 과정에서 드러났다. 롯데그룹의 순환출자 고리는 416개로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전체(459개)의 90%에 달한다. 일본 롯데홀딩스가 한·일 양국 계열사에 지배력을 행사하고, 그 위에 오너 일가가 다수 지분을 보유한 일본 광윤사가 있다. 물론 기업 지배구조에는 나름의 배경과 장단점이 있어 외부에서 왈가왈부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사실상의 페이퍼컴퍼니가 최정점에 있는 지배구조는 누가 보더라도 납득하기 어렵다. 경영권 분쟁의 향배에 관계 없이 세계적 기업이 된 롯데가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다.
이번 롯데 사태는 ‘포스트 창업 세대’를 맞은 국내 대기업 집단들이 직면한 과제들을 새삼 상기시킨다. 2, 3세가 중심으로 떠오르면서 적잖은 기업에 ‘후계 리스크’가 나타나고 있다. 관건은 1세대의 기업가정신을 혁신 에너지로 발전시키는 일이다. 경영학의 태두 피터 드러커는 “위대한 경영자의 마지막 과제는 승계”라고 했다. 200∼3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유럽의 명문 기업들은 ‘부(富) 아닌 책임의 승계’란 인식을 공유한다. 롯데 경영권 분쟁에서 기업의 혁신과 비전은 뒷전이다. 롯데는 과자에서 백화점까지 국민의 사랑으로 성장해온 내수기업이다. 국민의 냉소를 직시하고 다수가 수긍할 수 있는 방향으로 사태를 신속히 수습하기 바란다.
한국 롯데는 83조 원 자산에 계열사 83개를 거느린 재계 5위 기업이다. 기업 규모에 비해 지배구조는 매우 취약한 것으로 이번 사태 과정에서 드러났다. 롯데그룹의 순환출자 고리는 416개로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전체(459개)의 90%에 달한다. 일본 롯데홀딩스가 한·일 양국 계열사에 지배력을 행사하고, 그 위에 오너 일가가 다수 지분을 보유한 일본 광윤사가 있다. 물론 기업 지배구조에는 나름의 배경과 장단점이 있어 외부에서 왈가왈부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사실상의 페이퍼컴퍼니가 최정점에 있는 지배구조는 누가 보더라도 납득하기 어렵다. 경영권 분쟁의 향배에 관계 없이 세계적 기업이 된 롯데가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다.
이번 롯데 사태는 ‘포스트 창업 세대’를 맞은 국내 대기업 집단들이 직면한 과제들을 새삼 상기시킨다. 2, 3세가 중심으로 떠오르면서 적잖은 기업에 ‘후계 리스크’가 나타나고 있다. 관건은 1세대의 기업가정신을 혁신 에너지로 발전시키는 일이다. 경영학의 태두 피터 드러커는 “위대한 경영자의 마지막 과제는 승계”라고 했다. 200∼3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유럽의 명문 기업들은 ‘부(富) 아닌 책임의 승계’란 인식을 공유한다. 롯데 경영권 분쟁에서 기업의 혁신과 비전은 뒷전이다. 롯데는 과자에서 백화점까지 국민의 사랑으로 성장해온 내수기업이다. 국민의 냉소를 직시하고 다수가 수긍할 수 있는 방향으로 사태를 신속히 수습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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