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검 특수부(부장 김형근)는 3일 경찰 간부 승진 인사 관련 뇌물수수 의혹을 밝히기 위해 조현오 전 경찰청장을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조 전 청장이 부산 모 건설업체 실소유주인 정모(51) 씨에게서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와, 이 돈이 정 씨와 친한 경찰 간부들과의 인사청탁 연관성이 있는지 등에 대해 대질신문을 벌이는 등 대가성을 입증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그러나 조 전 청장은 “정 씨를 몇 번 만난 적은 있지만 어떤 명목으로도 한 푼의 돈을 받지 않았다”며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또 지난 5월 검찰이 뇌물공여 혐의로 정 씨의 구속영장을 두 번이나 청구했지만 법원이 “범죄혐의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며 2번이나 기각해 검찰의 부담도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검찰이 포괄적 뇌물수수죄로 조 전 청장을 기소할 수도 있지만 수사의 마무리 수순으로 조 전 청장을 소환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부산 = 김기현 기자 ant735@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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