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집 타이틀곡 ‘아이 필 유’
1980년대 다양한 장르 담아
뮤비 하루 만에 129만건 조회


복고 음악을 들고, 밴드로 돌아온 ‘국민 걸그룹’ 원더걸스(사진)가 여전히 식지 않은 인기를 과시했다.

선예, 소희가 탈퇴한 후 원년 멤버 선미가 합류해 4인조로 재구성된 원더걸스는 3일 낮 12시 정규 3집 앨범 ‘리부트(REBOOT)’의 타이틀곡 ‘아이 필 유(I Feel You)’를 공개했다. 이 곡은 공개직후 멜론, 엠넷, 지니, 벅스, 올레뮤직, 네이버뮤직, 다음뮤직, 몽키3, 소리바다 등 9개 음원차트 정상에 이름을 올렸다. 또 이날 JYP 공식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watch?v=V9QXQz6uE0M)을 통해 발표한 이 곡의 뮤직비디오는 4일 오전 9시 30분 현재 129만2733건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이들을 키워낸 프로듀서 박진영이 작곡한 이 곡은 1980년대 초 뉴욕에서 시작된 프리스타일(Freestyle) 장르다. 신시사이저 악기들과 싱코페이션(Syncopation·당김음) 기반의 화려한 리듬이 결합 돼 흥을 돋운다.

댄스그룹 시절부터 ‘텔 미’, ‘노바디’ 등 복고풍 음악으로 사랑받은 이들은 이번 3집도 ‘복고’를 앞세웠다. ‘아이 필 유’를 제외한 ‘베이비 돈트 플레이(Baby Don’t Play)’, ‘캔들(Candle)’ 등 나머지 수록곡은 멤버들이 직접 곡을 쓰고 가사를 붙였다. 원더걸스 소속사 JYP엔테터인먼트는 “멤버들이 레트로 팝, 슬로 잼 등 다양한 장르의 1980년대 음악을 자신들만의 스타일과 사운드로 재해석해 세련된 음악을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앨범 발매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날 쇼케이스에서는 예은이 키보드를, 유빈이 드럼을, 선미가 베이스를, 혜림이 기타를 맡아 무대 위에서 처음으로 밴드의 기량을 뽐냈다. 멤버들은 악기를 연주하며 히트곡 ‘텔 미’의 밴드 버전을 오프닝 무대로 선보였고, ‘아이 필 유’ 무대에선 연주보다 댄스에 치중하며 노래했다.

탈퇴했다가 5년 만에 멤버로 돌아온 선미는 “이번 앨범은 우리가 서로 머리 쥐어뜯으면서 고생해서 만든 것”이라며 “원더걸스의 새로운 모습을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예은은 “(밴드 전향을 결정하면서) 원더걸스가 춤을 안 춰도 될까 하는 고민이 가장 컸다”며 “하지만 곡이 나오고 춤을 접목하면서 대중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또 유빈은 “1980년대 분위기를 재현하기 위해 두 달 동안 당시 뮤지션들의 음악만 계속해서 들었다”며 “지금이 2015년인지 1987년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였다”고 말하며 환한 웃음을 보였다.

이들은 오는 7일 KBS 2TV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8일 MBC ‘쇼! 음악중심’, 9일 SBS ‘인기가요’ 등 각종 음악프로그램에 출연할 예정이다.

김구철 기자 kc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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