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오전 서울 성동구청 1층 민원실에선 잔잔한 음악 소리와 함께 스트레칭에 나서는 직원들로 진풍경이 이어진다. 직원들이 출근하자마자 컴퓨터 앞에 앉아 바로 업무를 시작했던 전과 달리 7월부터 구 정책에 따라 이른바 친절 스트레칭으로 일과를 시작하도록 정해졌기 때문이다. 민원인을 보다 친절하게 대하는 마음가짐을 다지자는 의미에서 이 같은 활동을 시작했다고 구는 설명했다. 구 민원여권과에서 근무하는 이혜진 주무관은 “처음엔 ‘그깟 스트레칭 좀 한다고 뭐 얼마나 친절한 마음이 생기겠어?’라고 투덜거렸던 직원들마저 직접 변화를 체감하며 즐겁게 일하게 됐다”고 말했다.
성동구가 직원 친절 마인드를 높이는 다양한 정책을 통해 지역 내 민원인 만족도를 극대화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4일 구에 따르면 서류 발급 등 기본적인 대민행정 업무를 비롯해 각종 민원 업무와 관련, 주민 불편을 최소화한 친절 응대를 통해 높은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실제 구는 다른 자치구에는 없는 허가민원팀(사진)을 지난 2월 신설, 각 부서에 흩어져 있던 124종류의 허가 업무를 한 곳으로 통합해 내기도 했다. 이를 통해 건축 허가의 경우 종전 19일에서 9일, 공장 등록은 13일에서 3일, 음식점 등록도 7일에서 3일로 업무처리기간을 대폭 단축시켰다.
구는 지난 2011년 7월부터는 자치구 최초로 외국인 전용창구도 개설·운영하며 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의 거주 신고와 민원업무 등도 돕고 있다. 다문화가정 출생신고가 늘면서 가족관계등록 시 외국 이름을 사용할 경우 한국 발음으로 적기가 어려운 데다 개명 비용도 만만치 않은 점을 고려해 무료 작명 행정서비스도 진행하고 있다. 2013년부터 이주 외국인 46명과 신생아 10명에게 우리말 이름을 선물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앞으로도 주민 입장을 우선 살펴 친절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