훨씬 높고 길고 가파라져
업그레이드한 후룸라이드
미리 우의 준비하는 건 필수
▨ 한화 설악쏘라노
‘튜브스터’ 가족 둘러앉아 식사·음료
모터 장착 속도·방향 조절
밤에 이용하면 분위기 UP !
여름에는 뭐니뭐니해도 시원한 ‘물’이다. 워터파크는 말할 것도 없고, 테마파크와 리조트에서도 물보라가 튀거나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시설이 가장 인기다. 올여름에는 에버랜드가 테마파크의 인기탑승물 후룸라이드의 뒤를 잇는 새로운 버전을 선보였고, 한화리조트 설악은 가족들이 함께 타고 조종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튜브형 탈 것을 선보였다. 새로 등장한 이 두 개의 탈 것의 매력과 특징을 살펴봤다.
보트를 타고 물보라를 일으키며 급류를 낙하하는 ‘후룸라이드’는 롤러코스터와 함께 테마파크를 대표하는 놀이시설이다. 그러나 어찌 된 게 롤러코스터를 비롯해 다른 놀이시설들이 더 커지고, 높아지고, 아찔하게 진화하는 동안, 후룸라이드만큼은 과거의 전통적인 형태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에버랜드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지난 7월 31일 140억 원을 들여 새로운 형태의 후룸라이드 ‘썬더폴스’를 선보였다. 썬더폴스는 지난해 11월 기존의 후룸라이드를 퇴역시키고 캐나다 화이트 워터사에서 들여와 140억 원을 들여 설치한 새로운 ‘탈 것’이다.
썬더폴스에게 자리를 넘겨주고 퇴역한 후룸라이드는 1981년 6억 원을 투자해 일본 산세이사에서 도입한 것으로, 지난해 11월까지 무려 33년 동안 3300만 명이 이용한 에버랜드의 최고 인기시설 중의 하나였다.
새로 등장한 썬더폴스는 보트의 낙하 높이와 각도, 속도 등에서 기존의 후룸라이드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해졌다. 먼저 보트의 최대 낙하높이가 20m에 달해 기존의 11m에 비해 거의 2배 가까이 높아졌다. 낙하각도는 35도에서 45도로 훨씬 더 급해졌고 전체 수로의 길이도 485m로 40m쯤 길어졌다. 보트도 커져 4인승에서 8인승으로 늘었다. 시간당 탑승인원이 1.6배 늘어나서 썬더폴스를 타기 위한 대기시간이 한층 짧아진다는 얘기다.
수치로 보는 재원 외에 썬더폴스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이 보트의 진행방향을 바꿔 뒤로 떨어지는 이른바 ‘백드롭’ 구간이다. 전체 코스 중 두 번의 낙하구간이 있는데 첫 번째로 만나는 게 뒤로 떨어지는 백드롭 구간이다. 이어 보트를 순방향으로 돌려서 두 번째로 만나는 낙하구간은 20m의 높이에서 아찔하게 떨어지는 ‘빅드롭’ 구간이다.
수로의 유속이 빠르고 낙차도 커서 물보라에 흠뻑 젖게 되니 미리 우의를 준비해야 하는 건 필수. 신규시설물이라 덜 알려져 오래 기다리지 않고 탈 수 있지만, 앞으로는 줄이 훨씬 더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화리조트 설악쏘라노는 지난 30일 워터피아 옆 호수공원에 탑승물 ‘튜브스터’를 새로 선보였다. 시설의 규모나 짜릿함이야 테마파크의 라이더에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새로운 개념의 ‘탈 것’이어서 투숙객들의 인기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
튜브스터는 튜브형태의 일종의 보트다. 최대 6명까지 둥글게 둘러앉아 타게 되는데 모터가 장착돼있어 탑승자가 진행방향과 속도를 조종할 수 있다. 여기까지 보면 형태만 다를 뿐 일반 보트와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튜브스터는 ‘어떻게 즐기느냐’가 다르다. 튜브스터의 가장 큰 특징은 물 위에 떠 있는 탑승물에 가족들이 둘러앉아 간단한 식사와 음료 등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탑승물이라기보다 ‘물 위에 떠 있는 운치 있는 카페’가 되는 셈이다. 음식이나 음료는 호수공원의 매점을 이용해도 되고 직접 가져가도 된다.
튜브스터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주말은 오전 9시부터 자정까지 이용할 수 있다. ‘물 위의 카페’ 개념으로 본다면 밤 시간대의 운치가 더 낫다. 이용요금은 40분 기준 3만5000원, 1시간 5만 원. 설악쏘라노와 워터피아 고객은 20%를 깎아준다. 한화리조트는 설악쏘라노 숙박과 튜브스터 이용 티켓을 묶어 11만3500원에 내놓았다. 물놀이시설인 ‘워터피아’ 2인 입장권과 튜브스터 티켓을 묶어 8만4500원에 파는 패키지상품도 있다.
박경일 기자 parki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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