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나는 대한민국’ 대단원… MBC·SBS서도 특집 선보여

광복 70주년을 맞아 지상파 방송사들이 다양한 특집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KBS 1TV는 6월부터 시작한 ‘나는 대한민국’(사진)의 마침표를 찍는다. ‘나는 대한민국’은 온 국민이 참여하는 합창단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KBS가 3개월에 걸쳐 준비한 장기 프로젝트. 가수 이승철이 직접 프로듀싱하고 유명 가수 40여 명이 함께 부른 주제곡 ‘우리 만나는 날’을 발표했고, 가수 이선희가 이끄는 ‘해방둥이 합창단’, 피겨여왕 김연아의 ‘연아 합창단’, 여야 정치인과 노량진 수산시장 상인들이 참여하고 조영남이 이끄는 ‘아침 합창단’ 등이 긴 시간 마음과 입을 맞춘 결과를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공개한다.

이 프로젝트를 위해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을 만나러 독일에 다녀온 최불암과 방송인 신동엽, 가수 이승기가 MC를 맡아 진행되는 ‘나는 대한민국’은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모인 7만 명이 함께 합창하는 퍼포먼스를 통해 광복 70주년의 의미를 되새긴다. KBS 측은 “1부에서는 이선희, 김연아, 조영남이 이끄는 합창단의 공연이 펼쳐지고 2부에는 이승철, 지오디(god), 엑소(EXO) 등 각 세대를 대표하는 스타들이 총출동할 것”이라고 전했다.

KBS 클래식FM은 광복절을 앞두고 10~14일 오후 1~2시 ‘KBS음악실’을 통해 해방 후 100년이 채 안 되는 동안 클래식 음악 강국으로 자리 잡은 한국 현대 음악사의 빛나는 순간들을 유명 음악가들을 중심으로 되짚어 보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음악 칼럼니스트, 언론사 문화부 기자, 작곡가, 연주자 등 음악전문가 30여 명을 대상으로 ‘한국을 빛낸 10인의 음악가’를 설문 조사했고 그 결과를 토대로 한국 클래식의 역사를 훑어본다.

MBC는 대한민국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파악하기 위해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국 일반인 3000명을 대상으로 ‘광복 70주년 MBC 대국민 인식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는 15일 방송되는 ‘광복 70주년 MBC 국민대토론 ‘우리 함께! 코리아’를 통해 공개된다.

이 외에도 SBS는 9일 광복 70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통일의 조건’을 편성해 아직 분단국가로 남아 있는 한반도의 현 상황을 짚어보고 통일을 이루기 위한 방안을 제시한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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