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m도 우승 ‘2관왕’ 올라
박태환이 금지약물 양성반응으로 국제수영연맹(FINA)의 18개월 자격 정지 징계를 받고 있는 사이 ‘라이벌’ 쑨양(중국·사진)은 펄펄 날고 있다.
쑨양은 6일(한국시간)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5 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800m 결승에서 7분39초96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2011 상하이세계선수권과 2013 바르셀로나세계선수권에 이어 3연패. 2001 후쿠오카세계선수권 때 처음 정식 종목이 된 이 종목에서 3연패를 이뤄낸 선수는 쑨양이 처음이다.
쑨양은 앞서 남자 자유형 400m에서도 우승, 이번 세계선수권 2관왕에도 올랐다. 쑨양은 남은 자유형 1500m까지 우승하면 세계선수권 2회 연속 3관왕에 등극한다.
한편 남자 평영 50m에서는 애덤 피티(영국)가 26초51로 카메론 판데르부르흐(남아프리카공화국)를 0.15초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피티는 평영 50m 준결승에서는 26초42로 세계신기록을 세웠고, 평영 100m와 혼성 혼계영 400m까지 3관왕을 차지했다.
여자 자유형 400m와 1500m 2연패를 달성했던 18세 소녀 케이티 레데키(미국)도 여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55초16으로 우승, 대회 3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대표팀은 여자 접영 200m에 출전한 박진영(작전여고)이 예선 14위(2분09초62)로 준결승에 진출했지만, 준결승에서도 14위(2분09초21)에 머물러 결승에는 오르지 못했다. 박한별(부산체고)은 여자 배영 50m 예선에서 28초85로 52명 중 24위에 그쳐 탈락했고, 박선관(고양시청)은 남자 자유형 100m 예선에서 50초53으로 115명 중 47위에 처져 역시 탈락했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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