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는 남태령 인근의 채석장 부지(남현동 산99-19 외 19필지) 5만1000㎡에 대해 도시관리계획을 수립한다고 6일 밝혔다.
남태령 채석장은 지난 1946년부터 1978년까지 채석장으로 사용되고 나서 30여 년간 방치된 곳으로, 그동안 건설 폐기물 적치장 등으로 사용되고 깎여나간 암반을 드러내고 있어 도시미관을 해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구는 이곳에 대해 토지주에 의한 개별적인 시설 입지보다는 공익성이 있는 용도로 부지를 활용하기 위해 도시관리계획을 마련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또한 지난 7월 말 구 도시관리계획위원회에서 채석장 관리방안에 대해 논의한 결과 도시관리계획 수립 전의 각종 개발행위로 인한 재산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 지정이 필요하다는 조언을 내놨다.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은 도시관리계획상 공익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지역에 대한 개발행위의 허가를 제한하기 위해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정하는 지역이다.
구는 지난달 말부터 주민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열람공고를 하고 있으며, 의견이 있는 주민은 오는 13일까지 도시계획과에 서면 또는 이메일(hdongsoo@ga.go.kr)로 제출해줄 것을 당부했다.
구 관계자는 “남현동 채석장 부지는 경기 과천에서 서울 동작구 사당동 방면으로 들어오는 관문”이라며 “도시관리계획에 남현동 채석장 절개지 안전과 미관 개선을 포함해 합리적인 공간활용계획을 담겠다”고 말했다.
김윤림 기자 bestman@munhwa.com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