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의 91세 여성의 뱃속에서 60년이 넘은 화석 태아(calcified fetus)가 발견됐다고 CNN이 5일 보도했다. 칠레 태평양 연안의 라 보카 마을에 사는 에스텔라 멜렌데스 라는 이 할머니의 몸속에 있는 화석 태아는 그가 최근 골절상을 입어 병원에서 엑스레이를 촬영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특히 화석 태아는 자궁 속에서 생성된 지 60년이 넘었으나, 멜렌데스는 단순하게 혹이 생긴 줄 알고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생활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병원 측은 수술로 화석 태아를 제거하는 방안을 고려했으나, 고령이라 위험할 수 있다고 보고 그냥 두기로 했다. 멜렌데스는 남편과의 사이에 아이가 생기지 않아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김리안 기자 knra@munhwa.com,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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