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서는 엄지 / 나이즐 스파이비 지음, 김영준 옮김 / 학고재

인간은 다른 영장류보다 손가락이 더 곧고 길쭉하다. 세 마디로 구성된 손가락뼈는 정교하고 섬세한 움직임을 가능케 한다. 압권은 외따로 떨어져 넓은 범위를 장악할 수 있는 엄지손가락이다. 이 다른 네 손가락과 ‘맞서는’ 위치에 있는 엄지의 도움으로 인간은 예술을 창조하기 시작했다. 책은 원시시대부터 고대시대까지 인간이 어떻게 예술을 만들고, 다시 예술이 어떻게 우리 사회를 형성했는지를 논한다. ‘인간 예술가’ ‘상상의 탄생’ ‘보이지 않는 것을 보다’ 등 8가지 주제를 통해 수천 년간 다섯 개 대륙에서 예술사가 남긴 시각 이미지를 추적, 인류사를 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영국 국영 방송 BBC는 이 책을 바탕으로 TV 시리즈 ‘How Art Made The World(예술은 어떻게 세상을 만들었나)’를 제작하기도 했다.

유민환 기자 yoogiz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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