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 성인 2000여명 설문
노무현 24%-김대중 14% 順
부정평가 1위 ‘4대강’ 이명박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나라를 가장 잘 이끈 대통령으로 박정희 전 대통령이 꼽혔다.

한국갤럽이 8명의 전직 대통령 중 대한민국을 가장 잘 이끈 대통령이 누구라고 생각하는지를 물은 결과 응답자의 가장 많은 44%가 박 전 대통령을 꼽았다. 노무현 전 대통령(24%), 김대중 전 대통령(14%)이 그 뒤를 이었다. 노 전 대통령은 20·30대에서, 박 전 대통령은 50대 이상 고연령에서 선호도가 높았다. 역대 대통령별로 진행된 공과 평가에서 ‘잘한 일이 많다’가 ‘잘못한 일이 많다’보다 높게 나타난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67%), 노 전 대통령(54%), 김 전 대통령(50%) 등 3명뿐이었다.

박 전 대통령은 전 세대에 걸쳐 긍정 평가 응답률이 높았고, ‘잘한 일’ 1순위로 ‘경제 발전’(52%)이 꼽혔다. ‘새마을운동’(15%), ‘민생 해결’(12%) 등 경제 관련 성과들이 긍정 평가의 주된 이유로 선택됐지만 ‘잘못한 일’로 ‘독재·유신·민주화 후퇴’(72%), ‘쿠데타·군사정권’(10%) 등이 꼽히기도 했다.

노 전 대통령은 저연령일수록 호감도가 높았고, 소통 스타일이나 인간적인 매력 등이 높게 평가됐다. ‘잘한 일’로 ‘국민과의 소통(17%), ‘국민·서민을 위함’(17%) 등이, ‘못한 일’로는 ‘죽음’(10%), ‘대통령 자질 부족’(9%) 등이 꼽혔다. 김 전 대통령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극복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대북·햇볕 정책’은 평가가 엇갈렸다. 햇볕 정책은 잘한 일과 잘못한 일 양쪽에서 모두 1순위로 나타났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부정 평가 응답률이 6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4대강 사업’이 가장 잘못한 일로 꼽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월 28∼30일, 8월 4∼6일 두 차례에 걸쳐 전국 성인남녀 200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2.2%포인트이다.

윤정아 기자 jay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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