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TV토론회 효과 분석’보도 미국 선거 과정에서 필수적 절차로 자리매김한 TV 토론회가 실제 지지율에는 얼마나 영향을 미칠까.

워싱턴포스트(WP)는 6일 “역사적으로 토론회가 후보 지지율에 미치는 영향은 그다지 크지 않다”면서 과거 사례를 통해 토론회가 지지율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 기사를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2012년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토론회 결과를 반영한 지지율 추이를 분석한 결과, “토론회 전후로 지지율에 변화가 있기는 했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토론회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다”면서 “대부분의 후보들은 지지율에 별다른 변화가 없었으며, 일부 변화를 보인 후보들에 대해서도 토론회 효과로 보기는 어려웠다”고 전했다. 실제로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은 2011년 12월 10일 토론회 승자였지만, 하락세를 보이던 지지율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고 WP는 분석했다. 릭 페리 전 텍사스 주지사 역시 같은 해 11월 9일 토론회에서 주요 질문에 대해 “미안하다. 기억을 못하겠다”면서 ‘웁스(oops)’를 연발하면서 패자가 됐지만, 지지율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하지만 WP는 1∼2명 후보에게는 토론회가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몇 가지 사례를 제시했다. 첫 번째 사례는 2011년 10월 11일 치러진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토론회의 승자였던 ‘갓 파더스 피자’ 최고경영자(CEO) 출신의 허먼 케인으로, 케인의 지지율은 토론회 뒤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2년 1월 8일 토론회 승자였던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도 토론회 이후 지지율이 안정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릭 샌토럼(펜실베이니아) 전 상원의원은 같은 해 2월 22일 토론회에서 참패, 지지율이 33.6%에서 25.6%로 8%포인트 떨어졌다.

워싱턴=신보영 특파원 boyoung22@munhwa.com
신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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