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 …‘일반론’ 그칠 듯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오는 14일 발표할 예정인 종전 70년 담화(아베 담화)의 원안에 과거사에 대한 사죄 표현이 명기돼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최근까지 아베 총리의 이번 담화 원안에 사죄 표현이 포함돼 있지 않다는 일본 현지의 보도가 나온 바 있으나, 이에 대해 일본 내외에서 비판이 제기되자 아베 총리가 궤도를 수정한 것인지 주목된다.

NHK는 10일 오전 자민당 간부의 말을 인용해 “아베 담화에 사죄와 침략 등 역대 담화의 키워드가 모두 명기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베 담화는 종전 50년 담화인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전 총리 담화 등 역대 정권이 발표한 담화의 틀을 그대로 계승하며, 이들 담화의 키워드인 ‘통절한 반성’ ‘식민지 지배’ ‘사죄’ ‘침략’ 등의 단어를 그대로 명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일 오후 연립 여당인 공명당 측에 제시한 담화 원안에도 사죄 혹은 이와 비슷한 종류의 표현은 담겨 있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NHK는 “담화의 원안을 읽은 자민당 간부는 ‘전체적으로 대다수의 국민이 공유할 수 있는 내용으로 돼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또 원안에 사죄 등의 키워드가 담긴 배경에 대해 NHK는 “하나하나의 단어를 ‘사용했느냐 안 했느냐’에 대한 논란을 피하고 총리 자신의 진의를 정확하게 전달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박준희 기자 vinke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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