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제 발표를 하는 김명섭(단국대) 박사는 류자명 선생의 1920~30년대 활동을 조망한다. 김 박사는 류자명이 재중 한인 중 가장 먼저 아나키즘을 받아들였다고 본다. 류자명은 신채호에게 ‘조선혁명선언’을 작성하게 했고, 의열단장 김원봉이 1924년 폭력노선을 포기한 뒤에도 의열단에 남아 각종 의열투쟁을 지휘했다는 것이다. 김성국 부산대 명예교수는 류자명의 국제주의 연대활동에 대해 분석했다. 류자명은 중국 국민당, 공산당 양쪽으로부터 신뢰를 받았으며, 교육자, 소설가, 농민과도 깊은 유대를 맺고 있었음을 밝혔다. 특히 류자명은 조선의 독립문제가 조선만의 문제가 아니기에, 항일민족투쟁을 국제적 반파시즘 투쟁으로 발전시키려 했다는 분석이다. 국가보훈처는 류자명을 2006년 1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한 바 있다.
유민환 기자 yoogiz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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