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0년…‘다시보기’ 열풍
“산술적 계산하면 돌파 유력”


친일파 척결을 소재로 다룬 영화 ‘암살’(감독 최동훈·사진)이 오는 15일 광복절에 ‘1000만 고지’를 밟을 전망이다.

지난 7월 22일 개봉된 ‘암살’은 10일 약 18만 관객을 모으며 누적 관객 915만7211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을 동원했다. 평일에도 15만 관객 안팎을 동원하고 주말에는 일일 30만 관객이 찾는 것을 감안하면 주말이 시작되는 15일 1000만 관객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배급사 쇼박스 측은 “산술적으로 계산했을 때 이번 주말 1000만 관객 돌파가 유력하다”고 전했다.

‘암살’은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친일파를 처단하는 독립투사와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이 때문에 광복 70주년을 앞두고 ‘다시보기’ 열풍까지 불고 있다. 게다가 극 중 신흥무관학교 출신 추상옥 역을 맡았던 배우 조진웅이 10일 신흥무관학교 기념사업회 홍보대사로 위촉되는 등 ‘암살’의 흥행이 의미 있는 파급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암살’은 연출을 맡은 최동훈 감독이 실제 독립군들이 거사를 앞두고 웃으며 찍은 사진 한 장을 보며 기획한 영화다. 이후 1930년대 독립운동과 각종 역사적 사건, 독립군과 임시정부요원들의 삶을 공부하고 연구하며 철저한 고증을 거쳐 ‘암살’을 빚었다. 이를 위해 여의도 면적의 약 3분의 2 크기의 중국 상하이(上海) 세트장에서 당시 명동 거리를 재현하고 국내에도 4100평 규모의 오픈 세트를 지어 경성을 복원했다. 이외에도 시대상을 반영한 4500벌의 의상을 만들고 당시 실제 사용했던 클래식카와 51정의 총기를 활용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며 ‘암살’의 디테일한 연출을 찾아보려는 영화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 감독은 ‘암살’이 1000만 관객을 달성하면 전작인 ‘도둑들’(1303만 명)에 이어 연타석 홈런을 기록하며 ‘쌍천만 감독’ 대열에 합류하게 된다. 이는 ‘해운대’와 ‘국제시장’으로 연이어 10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한 윤제균 감독에 이은 두 번째 기록이다. 이외에도 주연 배우 전지현과 이정재도 ‘도둑들’에 이어 두 편의 1000만 영화를 필모그래피에 새기게 되고, 하정우는 처음으로 1000만 배우 대열에 합류하게 된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안진용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