黨기관지, 은퇴 지도자들 비판
중국 최고지도부와 원로들 간의 ‘비밀회동’으로 불리는 베이다이허(北戴河) 회의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추진하는 반부패의 고삐가 더욱 당겨지고 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런민르바오(人民日報)는 당 내부의 은퇴한 지도자들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신화(新華)통신은 부패로 막대한 재산을 축적한 혐의로 체포돼 조사를 받아온 구쥔산(谷俊山) 전 중국 인민해방군 총후근부(군수업무 담당) 부부장이 사형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고 10일 보도했다.
중국 군사법원은 이날 열린 재판에서 지난해 3월 군 검찰에 기소된 구 전 부부장에 대해 횡령, 뇌물수수, 공금유용, 뇌물공여, 직권남용 등의 혐의가 인정된다며 “사형유예 2년, 정치권리 종신 박탈, 개인재산 전액 몰수, 계급(중장) 박탈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사형유예는 사형을 선고하되 일정 기간 형을 집행하지 않는 것으로, 수형 생활에 문제가 없으면 일반적으로 유예기간이 끝난 뒤 무기징역 등으로 감형된다.
법원이 구 전 부부장이 누구의 범죄 행위를 진술했는지 밝히지는 않았으나 저우융캉(周永康) 전 정치국 상무위원(무기징역), 쉬차이허우(徐才厚) 전 중앙군사위 부주석(병사), 궈보슝(郭伯雄) 전 중앙군사위 부주석(사법처리 진행 중)과 같은 더 큰 ‘호랑이’일 거라는 추측이 제기된다.
이런 가운데 런민르바오는 이날 논평을 통해 특정 이름을 언급하지 않은 채 ‘은퇴한 지도자들’이 권력에 집착하고 당내 균열을 불러일으킨다면서 시 주석 체제에 걸림돌이 된다고 비판했다. ‘원로정치’의 정치 문화가 내려오는 중국에서 공산당 기관지가 원로들을 정면으로 비판한 것은 이례적인 것이다.
특히 원로정치의 성격을 띤 베이다이허 회의가 열리는 중이라는 점에서 반부패에 반발하는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 세력에 대한 경고라는 해석이 제기된다.
베이징 = 박세영 특파원 go@munhwa.com
신화(新華)통신은 부패로 막대한 재산을 축적한 혐의로 체포돼 조사를 받아온 구쥔산(谷俊山) 전 중국 인민해방군 총후근부(군수업무 담당) 부부장이 사형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고 10일 보도했다.
중국 군사법원은 이날 열린 재판에서 지난해 3월 군 검찰에 기소된 구 전 부부장에 대해 횡령, 뇌물수수, 공금유용, 뇌물공여, 직권남용 등의 혐의가 인정된다며 “사형유예 2년, 정치권리 종신 박탈, 개인재산 전액 몰수, 계급(중장) 박탈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사형유예는 사형을 선고하되 일정 기간 형을 집행하지 않는 것으로, 수형 생활에 문제가 없으면 일반적으로 유예기간이 끝난 뒤 무기징역 등으로 감형된다.
법원이 구 전 부부장이 누구의 범죄 행위를 진술했는지 밝히지는 않았으나 저우융캉(周永康) 전 정치국 상무위원(무기징역), 쉬차이허우(徐才厚) 전 중앙군사위 부주석(병사), 궈보슝(郭伯雄) 전 중앙군사위 부주석(사법처리 진행 중)과 같은 더 큰 ‘호랑이’일 거라는 추측이 제기된다.
이런 가운데 런민르바오는 이날 논평을 통해 특정 이름을 언급하지 않은 채 ‘은퇴한 지도자들’이 권력에 집착하고 당내 균열을 불러일으킨다면서 시 주석 체제에 걸림돌이 된다고 비판했다. ‘원로정치’의 정치 문화가 내려오는 중국에서 공산당 기관지가 원로들을 정면으로 비판한 것은 이례적인 것이다.
특히 원로정치의 성격을 띤 베이다이허 회의가 열리는 중이라는 점에서 반부패에 반발하는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 세력에 대한 경고라는 해석이 제기된다.
베이징 = 박세영 특파원 g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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