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릿국
보릿국
구기자밥
구기자밥
해당화색반
해당화색반
말랭이죽
말랭이죽
들과 산에 나가 직접 채취한 ‘야생초’라고 해 다 좋은 음식이 되는 것은 아니다. 독이 있어서 음식으로 만들어 먹을 수 없는 것도 많다. 이상권 작가가 책으로 펴낸 ‘야생초 밥상’에서 계절을 대표하는 야생초 음식들을 소개한다.



# 봄-보릿국

이른 봄 보리밭에서 솎아낸 보리순을 다듬어 끓인 국이다. 된장과 궁합이 잘 맞고, 국으로 끓여 먹으면 구수하면서 씹히는 맛도 좋다.

예전에 보리순은 겨우내 채소를 섭취 못해 부족해진 비타민을 보충해 주는 고마운 풀이었다. 맷돌에 간 보릿가루에 보리순을 버무려 떡을 해먹어도 맛있다.



# 여름-해당화색반

불린 쌀에 말린 해당화꽃과 물, 소금을 넣고 지은 밥이다. 밥을 지어놓으면 빛깔이 곱고 향기롭다. 밥 뜸을 들일 때 해당화 꽃잎을 한줌 더 넣으면 빛깔이 고와진다. 해당화꽃이 많이 피는 서남해안 바닷가마을에서 즐겨 먹었다. 속을 따뜻하게 해 배탈을 예방해 주는 효능이 있다.



# 가을-구기자밥

빨간 구기자 열매가 익는 가을에 산골마을에서 많이 해먹었던 밥이다. 구기자 잎을 넣어서 지은 밥에 빨간 구기자 열매를 고명으로 얹는다.구기자밥은 예로부터 ‘약밥’으로 유명했다. ‘베타인’ 성분과 비타민A가 들어있어서 특히 지방간을 예방하는 데 좋다고 알려져 있다. 시력도 보호해 준다.



# 겨울-말랭이죽

물풀인 마름 열매를 갈아 끓인 죽이다. 말랭이는 마름의 방언이다. 또 마름 열매는 밤맛이 난다고 해 ‘말밤’이라고도 부른다. 가을에 채취한 마름 열매를 죽의 재료로 쓰는데 맛이 담박하고, 적당히 달면서 씹히는 맛도 좋다. 자양강장제로 즐겨 먹었으며 최근에는 항암효능이 있는 식재료로도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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