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0주년을 맞아 범국민적 경축 분위기를 확산하고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인한 위축된 경기진작을 위해 8월 14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였다. 하지만 임시공휴일을 불과 열흘 전에 갑자기 발표한 탓에 중소 영세업체 대부분이 못 쉴 형편이라고 한다.

왜냐하면 중소기업은 대부분 대기업 등의 하청을 받아 일을 하는데 요즘 같은 불경기에 겨우 하청받은 일감을 납품기일에 제때 맞춰야지, 만약 원청업체가 정해준 납품기일에 못 맞추면 하루 쉬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신용 때문에 회사의 존립 자체가 위협받기 때문이다.

어느 통계조사에 의하면 이번 주 임시공휴일에 쉴 예정인 중소기업 근로자는 10명 중 4명 정도이고 나머지는 대부분 일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회사 규모가 작을수록 그리고 비정규직일수록 일을 한다고 한다.

이번 광복절 연휴 기간을 국민 모두의 축제로 만들기 위해서는 중소 영세업체 근로자들이 쉬어야 진정한 임시공휴일이 된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지금이라도 정부와 지자체에서는 중소 영세업체가 근로자들을 임시공휴일에 쉬도록 하는 경우 일정 부분 보전해 주는 단기대책을 마련했으면 한다.

그리고 대기업도 납품기일을 연장하도록 하고 경제 관련 기관 및 단체에서도 내수진작과 경제활성화 분위기 제고를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동참 유도를 위한 사업주 설득에 적극 앞장섰으면 한다.

김영락·부산 연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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