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이틀 연속 기습적으로 위안화를 평가절하함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12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외환은행 딜링룸에서 한 딜러가 환율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중국이 이틀 연속 기습적으로 위안화를 평가절하함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12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외환은행 딜링룸에서 한 딜러가 환율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人民銀行, 1.62% 추가 인하원·달러환율 장중 1190 넘어
코스피는 24P 이상 떨어져


중국이 이틀 연속 위안화 가치를 대폭 인하했다. 중국 당국이 경기 부양을 지속하기 위해 극약 처방을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나,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 금융가에는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중국 중앙은행인 런민(人民)은행은 12일 달러당 위안화 환율을 6.3306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11일 고시환율인 6.2298위안보다 위안화 가치가 1.62% 하락한 수준이다.

중국은 이에 앞서 11일에도 위안화 가치를 대폭 절하했다. 11일 런민은행이 고시한 환율은 지난 7일 고시환율인 6.1162위안보다 1.86% 급하락한 수치였다. 이 같은 위안화 가치하락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0.7% 하락한 이후 최대 낙폭이다.

이날 런민은행은 앞으로 전날의 환율 마감 가격과 시장 주문 가격 등을 반영해 기준환율을 산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연이은 위안화 절하 조치는 중국 경기침체 우려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위안화 강세에 따른 수출 기업의 채산성 악화를 막기 위해 중국 당국이 조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의 연속적인 위안화 평가절하로 12일 원·달러 환율은 3년10개월 만에 장중 1190원 선을 넘어섰다. 코스피지수는 1960선마저 위협받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11시 20분 현재 전일 대비 11.60원 상승한 1190.90원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192.80원까지 올랐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190원을 넘어선 것은 2011년 10월 6일(1192.60원) 이래 처음이다. 주식시장은 위안화 이틀 연속 절하 충격에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11시 20분 현재 전일 대비 24.60포인트(1.24%) 내리며 1962.05까지 떨어졌다.

베이징 = 박세영 특파원, 김석 기자 g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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