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비 엇갈리는 국내 산업계
주요 수출업종 경쟁력 약화
中자동차 시장은 훈풍 전망
중간재 수출도 호재 기대감
중국의 연속적인 위안화 평가절하로 산업계는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중국과 수출 경쟁을 벌이는 업종에서는 경쟁력 약화를 우려하고 있는 반면 중간재 수출업종은 중국의 수출 회복으로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도 단기적으로 수출 경쟁업종의 경쟁력 약화가 우려되지만, 장기적으로 중국 경기가 좋아지면 중국 수출 비중이 높은 한국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아 산업계가 예의주시하고 있다. 12일 산업계에 따르면 중국과 수출, 수주 경쟁 등을 벌이는 전자·건설·조선업계는 사업 환경이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자 및 정보기술(IT) 제품은 전반적으로 중국과 수출 경쟁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일반적이다.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업체 샤오미 등의 저가 공세가 한층 강화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중국과 수주 경쟁을 벌이는 해외 토목·건축시장에서 중국의 가격 경쟁력도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석유화학 등 플랜트 분야는 중국의 기술력이 부족해 아직 국내 업체의 경쟁 상대가 되지 않지만 터키나 인도 등지의 토목·건축 분야에서는 치열한 수주 접전이 예상된다.
조선업계도 중국 조선소의 가격 경쟁력이 더 높아져 한국이 어느 정도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반해 중국 시장에서 최근 고전하고 있는 자동차 업계는 위안화 평가절하를 반기는 분위기다. 이번 조치가 수출경기 활성화를 통해 내수 경기를 진작시키려는 것인 만큼 최근 성장률이 둔화한 중국 자동차 시장에도 훈풍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의 세계 수출이 늘면 중간재를 많이 수출하는 우리나라에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중국은 여전히 중간재 수입 비중이 높아 단기적으로는 우리나라 수출에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반도체를 비롯해 최근 대중국 수출이 감소한 자동차 부품, 석유화학 등의 업종이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기대했다. 중국이 수입에 의존하던 중간재를 점점 자국산으로 대체하고 있어 중국의 수출이 증가하더라도 과거만큼 한국의 중간재 수출이 많이 늘지는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방승배 기자 bsb@munhwa.com
中자동차 시장은 훈풍 전망
중간재 수출도 호재 기대감
중국의 연속적인 위안화 평가절하로 산업계는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중국과 수출 경쟁을 벌이는 업종에서는 경쟁력 약화를 우려하고 있는 반면 중간재 수출업종은 중국의 수출 회복으로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도 단기적으로 수출 경쟁업종의 경쟁력 약화가 우려되지만, 장기적으로 중국 경기가 좋아지면 중국 수출 비중이 높은 한국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아 산업계가 예의주시하고 있다. 12일 산업계에 따르면 중국과 수출, 수주 경쟁 등을 벌이는 전자·건설·조선업계는 사업 환경이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자 및 정보기술(IT) 제품은 전반적으로 중국과 수출 경쟁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일반적이다.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업체 샤오미 등의 저가 공세가 한층 강화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중국과 수주 경쟁을 벌이는 해외 토목·건축시장에서 중국의 가격 경쟁력도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석유화학 등 플랜트 분야는 중국의 기술력이 부족해 아직 국내 업체의 경쟁 상대가 되지 않지만 터키나 인도 등지의 토목·건축 분야에서는 치열한 수주 접전이 예상된다.
조선업계도 중국 조선소의 가격 경쟁력이 더 높아져 한국이 어느 정도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반해 중국 시장에서 최근 고전하고 있는 자동차 업계는 위안화 평가절하를 반기는 분위기다. 이번 조치가 수출경기 활성화를 통해 내수 경기를 진작시키려는 것인 만큼 최근 성장률이 둔화한 중국 자동차 시장에도 훈풍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의 세계 수출이 늘면 중간재를 많이 수출하는 우리나라에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중국은 여전히 중간재 수입 비중이 높아 단기적으로는 우리나라 수출에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반도체를 비롯해 최근 대중국 수출이 감소한 자동차 부품, 석유화학 등의 업종이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기대했다. 중국이 수입에 의존하던 중간재를 점점 자국산으로 대체하고 있어 중국의 수출이 증가하더라도 과거만큼 한국의 중간재 수출이 많이 늘지는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방승배 기자 bsb@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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