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코너에 “리퍼트 공격”
檢, 긴급체포·구속 기소


백악관 홈페이지 ‘민원코너’에 접속해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을 협박하는 내용의 글을 올린 3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이정수)는 지난 7월 백악관 홈페이지에 접속해 오바마 대통령의 가족을 협박하는 내용의 글을 영문으로 올린 혐의(협박)로 이모(32) 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12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 7월 7일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자택에서 노트북으로 백악관 홈페이지에 접속해 “나는 이렇게 죽고 싶지 않다. 미국 역사에 유명한 한국 남자로 남기로 결심했다”며 오바마 대통령의 둘째 딸 나타샤를 위협하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다음날인 8일에도 이 씨는 백악관 홈페이지에 접속해 “한국에서 우리는 서울에 있는 미국대사 마크 리퍼트를 다시 공격할 것이다. 핵이 있는 독으로 대사를 죽일 것이다”와 같은 협박성 글을 올렸다. 이 씨는 ‘지난번에는 내가 보낸 암살자의 마음이 너무 약해서 리퍼트 대사의 동맥을 확실하게 끊어놓지 못했다’며 앞선 김기종(55) 씨의 테러행위가 자신의 지시로 이뤄졌다는 취지의 글도 남겼다.

검찰은 미국 당국의 수사의뢰를 받아 지난 14일 이 씨를 긴급체포했다. 검찰 조사에서 이 씨는 “내가 쓴 글이 아니며, 누군가 내 컴퓨터를 해킹해 글을 올린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정철순 기자 csjeong1101@munhwa.com


오바마 미 대통령 협박한 것으로 보도된 이 씨 무죄확정

본지는 2015년 8월 12일 30대 남성 이 모 씨가 미국 백악관 홈페이지에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를 죽이고, 대통령 딸을 위협하겠다는 취지의 글을 올려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을 협박한 혐의로 구속 기소되었다고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씨의 위 혐의에 대한 형사사건에서, 서울중앙지방법원 항소심은 증거부족 등으로 무죄를 선고하였고, 2020년 3월 12일 대법원에 의하여 위 무죄판결이 확정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관련기사

정철순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