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대학생·어르신 대상… 토론회 마련 아이디어 수용

서울 성북구가 청소년 대학생 어르신 등 주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주민들과 정책을 만들어 가는 ‘주민과 함께하는 행정’이 지역 안팎의 호평을 받고 있다. 구는 우선 지역 내에 8개 대학이 자리 잡고 있는 여건을 활용해 대학생들의 참신한 제안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있다. 고려대 행정학과와 진행하는 ‘성북구-고려대 공동정책과제 연구’가 대표적이다. 최근 구청 아트홀에서 성북구 직원들과 가진 토론회에서 학생들은 △일회용품 다량배출 영업장 분리배출 활성화 △성북구 전통시장 살리기 △안전한 거리 만들기 등 주제에 대해 지난 4개월간 진행한 연구를 바탕으로 일회용품 다량배출 영업장에서 분리배출 비율을 높이는 방안과 여대 근처 핫스폿 지역의 안전을 높이기 위해 거리를 활용한 주민 유대 강화 방안 등을 제안했다.

아예 동 복지센터나 마을 경로당으로 찾아가기도 한다. 지난 7월 1일부터 성북동과 삼선동을 시작으로 생활 현장인 동 복지센터와 마을 경로당을 직접 찾아다니면서 30대 이상 주민과 어르신을 대상으로 모든 세대가 어울릴 수 있는 사업에 대한 제안 및 토론회를 마련했다. 예년의 ‘열린 토론회’와 ‘어르신 주민 참여 예산제’의 절차를 간소화하고 효율성을 높인 것이다.

청소년들도 구 정책 수립에 한몫하고 있다. 구 관계자에 따르면 7월 24일 성북구청 아트홀에서 국민대 행정대학원과 함께 개최한 ‘성북구 청소년 참여 정책 창안대회’(사진)에서 60여 명의 청소년이 지역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톡톡 튀는 제안들을 쏟아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이제는 시민의 시대, 마을의 시대, 생활정치의 시대”라며 “삶의 현장이 녹아 있는 주민의 제안이 정책에 제대로 반영되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도연 기자 kdychi@munhwa.com
김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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