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여파…9년來 최저올 2분기 해외에 지급된 유학·연수비가 역대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불경기가 지속되면서 어학 연수 등을 위해 해외로 나가는 10∼20대 학생층이 줄어든 때문으로 분석된다.

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2분기 한국인 유학생과 어학연수생 등의 학비와 체류비로 해외에 지급된 금액은 전년동기(8억1780만 달러)에 비해 6500만 달러(7.9%) 감소한 7억5280만 달러로 조사됐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지난 2006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매 분기 10억 달러가 넘던 해외 유학·연수 지급액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진 2008년 4분기에 8억480만 달러로 떨어진 뒤 2009년 1분기에는 7억7010만 달러까지 떨어졌다. 이후 경기가 개선되면서 해외 유학·연수 지급액도 오름세를 보여 2013년 3분기에는 13억9110만 달러로 14억 달러에 육박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해외 유학·연수 지급액은 감소세로 돌아서더니 올 2분기에는 역대 최저치까지 하락했다.

김석 기자 su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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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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