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부경찰서는 자신이 모아둔 돈을 몰래 사업자금으로 사용한 한국인 남편을 폭행하고 돈을 빼앗은 혐의(강도상해)로 태국인 A(25) 씨 등 2명을 구속했다. A 씨는 태국인 남녀 친구 5명을 동원해 지난 7월 25일 오전 1시쯤 경기 포천시 가산면의 한 캠프장 주차장에서 중고차 매매상을 운영하는 남편 B(31) 씨와 남편의 직장 동료를 야구 방망이로 수차례 때려 각각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히고 50만 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차량을 구매하려 하는데 시험 운전을 해보겠다”며 B 씨 등을 폐쇄된 캠프장으로 유인한 뒤 마구 폭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A 씨는 경찰에서 “결혼한 지 석 달 된 B 씨가 내가 모아둔 거액의 사업자금을 몰래 빼돌려 중고차 매매상에 투자한 데 대해 화가 나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인천 = 오명근 기자 om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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