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입고 광복 70주년 홍보
15일엔 뉴욕서 퍼레이드 예정
“광복 70주년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한국 특유의 열정적인 응원 문화로 나타내 보고 싶었습니다.”
경희대 응원단장 정예은(여·25) 씨와 부단장 정윤선(여·25) 씨는 12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광복 70주년을 맞은 대한민국을 세계 곳곳에 알리고 싶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팀 이름을 ‘정앤정’이라고 지은 이들은 지난 7월 1일부터 2개월 여정으로 유럽·북미·남미·오세아니아·아프리카·아시아 등의 랜드마크를 다니며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직접 만든 한복을 입고 태극기를 흔들며 현지인들과 프리허그를 하기도 하고, 길거리에서 소주와 한지 부채 등을 파는 벼룩시장을 열기도 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는 무궁화와 태극기로 땅바닥에다 대형 주사위 모양을 그려 현지인들의 찬사를 받기도 했다. 단장 정 씨는 “어떤 숫자가 나와도 반대편 숫자를 더하면 행운의 숫자 ‘7’이 되는 주사위를 통해 희망찬 대한민국을 표현하고 싶었다”며 “유흥 문화가 발달한 라스베이거스에서 게임에 사용하는 주사위를 이용해 현지인들에게 더 친숙하게 다가가려는 의도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부단장 정 씨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광복 70주년을 알리는 피켓을 들고 객석을 활보하며 응원을 펼친 것과 그랜드캐니언에서 대한민국 응원 메시지를 담은 연을 하늘 위로 날렸을 때의 감격을 잊지 못한다”며 “현지인들이 ‘브라보’ ‘원더풀’을 외치며 같이 응원해줄 때 뿌듯했다”고 말했다.
정앤정은 오는 15일 뉴욕에서 가로 60m, 세로 40m 크기의 대형 태극기를 제작해 응원 퍼레이드를 펼치는‘8·15 프로젝트’를 진행한 후 워싱턴DC를 거쳐 아르헨티나로 이동할 예정이다.
단장 정 씨는 “현지 소통과 장소 섭외 등 모든 기획을 둘이 직접 하다 보니 밤을 새우거나 노숙하는 날이 무척 많다”며“매일 각각 60㎏이 넘는 짐을 들고 다니며 때로는 지치고 힘들지만 ‘브라보 코리아’를 같이 외쳐주는 사람들이 있어 힘이 난다”고 밝혔다.
박효목 기자 soarup6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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