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예방센터 분석 “주위 환경에 큰 영향 받아 부모 모두 피울경우 4배↑” 청소년의 흡연 가능성은 친한 친구가 담배를 피울 때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19배 가까이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학교에서 교사나 학교직원의 흡연을 봤을 때도 흡연 가능성이 2배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17일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의 ‘청소년 흡연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 환경적 요인’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청소년건강행태 온라인 조사를 분석한 결과 청소년의 흡연은 주위의 사회적 환경에 큰 영향을 받았다. 우선 현재 청소년 흡연율은 친한 친구가 흡연자일 때 13.5%로, 그렇지 않은 경우의 0.8%에 비해 17배 정도 높았다.

부모 모두가 흡연자일 때 청소년 흡연율은 17.8%로, 가족 중 흡연자가 없는 경우 4.3%보다 4.1배 높았다.형제나 자매 중 흡연자가 있을 때 청소년 흡연율도 15.8%로, 가족 내 흡연자가 없을 때보다 3.7배 높았다. 또 현재 흡연율은 중학생(4.7%)보다 고등학생(13.5%)이 높았고, 일반계(10.9%)보다 특성화계(25.6%) 학생이 2배 이상 높았다.

연구팀은 통계를 보정해 ‘흡연 가능성’으로 분석한 결과 친한 친구가 흡연자일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담배를 피울 가능성이 18.99배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외에도 청소년 스스로 학업성적이 낮다고 생각할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흡연 가능성이 4.53배 높았다.

이용권 기자 freeus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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