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오른쪽) SK그룹 회장이 18일 오전 고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을 마친 뒤 밖으로 나오고 있다.   김동훈 기자 dhk@
최태원(오른쪽) SK그룹 회장이 18일 오전 고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을 마친 뒤 밖으로 나오고 있다. 김동훈 기자 dhk@
‘故 이맹희 빈소’ 이틀째 표정

이인호 이사장 등도 찾아
이재현 회장 입관식 못봐
汎삼성가 어제 일제히 문상


고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는 18일 이른 아침부터 각계 인사들의 조문 발길이 이어졌다.

일반 조문객 조문이 시작된 이날 오전 8시 20분쯤 최근 특별사면으로 출소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일반 조문객 중에서는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았다. 최 회장은 “친구(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아버님이 돌아가신 것에 대해 위로의 말씀을 드리러 왔다”며 “상가이기 때문에 별로 할 얘기가 없다”고 말한 뒤 10여 분 만에 조문을 끝내고 자리를 떴다.

이후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과 이인호 KBS 이사장 등도 장례식장을 찾아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이재현 회장이 상주이지만, 현재 구속집행정지를 받아 서울대 병원 본관에 입원 중인 데다 신장이식수술 후 감염 우려가 있어 빈소를 지키지 못하고 있다. 이 회장은 17일 장례식장에 운구가 도착한 직후 진행됐던 고인의 입관식에도 참석하지 못했다. CJ그룹 측은 이 회장이 18일에도 빈소를 지키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대신 고인의 차남인 이재환 재산커뮤니케이션즈 대표와 이 회장의 아들인 선호 씨 등이 조문객을 맞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과 김영삼 전 대통령이 조화를 보내 위로를 표했고,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등 삼성 계열사들의 조화도 빈소 앞에 진열됐다. CJ그룹 관계자는 “조화 및 조의금은 정중히 사절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미 도착한 조화는 되돌려 보낼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7일에는 친인척 등이 제일 먼저 빈소를 찾아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오후 9시쯤 장례식장을 찾아 손경식 CJ그룹 회장의 안내를 받아 조문했다. 이 부회장은 20분가량 빈소에 머물며 유족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

이 부회장에 앞서 고인의 누나인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을 비롯해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등도 빈소를 다녀갔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여사와 딸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도 빈소를 찾았다. 발인은 20일 오전 7시 서울대병원에서, 영결식은 1시간 뒤인 오전 8시 서울 중구 필동 CJ인재원에서 엄수된다.

임대환·이근평 기자 hwan91@munhwa.com
임대환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