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기차여행’ 이끄는 농협 심재건 국장

“‘농촌 맛·기차여행’(농촌으로 가는 행복열차)이 이제는 정상 궤도에 올랐습니다. 보다 많은 분들이 농가의 맛 여행으로 몸과 마음을 힐링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농협중앙회가 문화일보 등의 후원을 받아 진행하는 ‘농촌으로 가는 행복열차’ 업무의 실무 총괄 격인 심재건(사진) 농협중앙회 농촌지원부 국장은 19일 서울 중구 새문안로 중앙회 사무실에서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해 6월 코레일과 철도를 연계한 농촌관광 활성화 업무협약을 맺고 농촌으로 가는 행복열차를 운행한 지 이제 1년이 넘었다”며 “올해는 중동호흡기중후군(메르스) 여파로 국내 관광이 많이 침체됐지만 지난 7월 4일 ‘농촌관광 활성화’를 위한 ‘다함께 농촌 가는 날’ 운영과 ‘농촌에서 휴가 보내기’ 캠페인 등을 통해 거의 예년 수준을 회복했다”고 말했다.

농촌으로 가는 행복열차는 코레일이 열차요금의 일부를 할인해 주고 마을까지 이동하는 전용버스는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하며, 농협에서는 마을에서의 식비와 체험비를 보조해 주는 ‘3위1체’식 지원으로 도시민의 부담을 40% 수준으로 낮춘 상품이다.

심 국장은 “행복열차는 한국 농촌의 진정한 맛과 멋을 보여줄 수 있는 농촌체험관광 상품으로 비용 대비 효과가 만점이어서 도시민의 반응이 매우 뜨겁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농협은 지난 5월 국회에서 ‘다함께 농촌 가는 날’을 선포하고 매월 셋째주 토요일을 ‘국민 농촌 가는 날’로 지정해 도농 간 융합의 생활화와 농촌 방문을 정례화했다”며 “올해 도시민 20만 명을 팜스테이마을과 식(食)교육체험농장 등 전국 농촌 마을에 순차적으로 보낼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정부가 지난 14일을 임시공휴일을 지정할 만큼 국내 관광 활성화가 절실한 시기”라며 “지금 같은 때에 1사1촌 기업 임직원과 도시민들의 농촌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심 국장은 끝으로 “온 국민이 농촌 방문의 생활화로 도시와 농촌이 융합하고 지속적으로 성장·발전하는, 행복한 농촌을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며 “그날이 올 때까지 농협은 지원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선호 기자 shpar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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