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의 중국방문을 위한 준비작업 포착되지 않아”
박근혜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하는 기간 중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자리를 함께할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9월 3일 열리는 중국 전승절 기념행사에 김 제1위원장의 참석 여부는 확정된 게 없다. 다만 시일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북·중 간 특별한 움직임이 없어 불참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일 한 대북 소식통은 “현재까지는 중국 방문을 위한 북한의 사전 준비작업이 포착된 것이 없다”면서 “아직 국제 외교 무대 경험이 없는 김정은이 여러 국가 정상들이 모이는 자리에 갈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
김정은 체제에 들어와 북·중 관계가 상당히 나빠진 데다 중국통인 장성택 숙청 이후 양국 간 고위급 채널도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이달 초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도 북·중 양자 접촉은 불발됐다.
특히 이번 전승절 행사에서 박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북핵 불용을 재확인하고, 북한의 도발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할 경우 이에 반발해 김 제1위원장이 따로 기회를 만들어 방중할 가능성은 더욱 낮아진다. 일각에서 관측되는 김 제1위원장의 별도 방중은 요원해진다는 의미다. 중국이 국제사회의 시선을 의식해 김정은 방중의 전제조건으로 북한에 ‘성의 있는 태도’를 요구할 텐데, 핵보유국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 북한이 이를 전향적으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없다는 점에서다. 이 경우 고립무원에 빠진 북한이 핵보유국 주장을 되풀이하며 장거리 미사일 발사 실험 등 무력 도발을 벌일 수 있어 한반도 긴장은 보다 고조될 전망이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
20일 한 대북 소식통은 “현재까지는 중국 방문을 위한 북한의 사전 준비작업이 포착된 것이 없다”면서 “아직 국제 외교 무대 경험이 없는 김정은이 여러 국가 정상들이 모이는 자리에 갈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
김정은 체제에 들어와 북·중 관계가 상당히 나빠진 데다 중국통인 장성택 숙청 이후 양국 간 고위급 채널도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이달 초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도 북·중 양자 접촉은 불발됐다.
특히 이번 전승절 행사에서 박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북핵 불용을 재확인하고, 북한의 도발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할 경우 이에 반발해 김 제1위원장이 따로 기회를 만들어 방중할 가능성은 더욱 낮아진다. 일각에서 관측되는 김 제1위원장의 별도 방중은 요원해진다는 의미다. 중국이 국제사회의 시선을 의식해 김정은 방중의 전제조건으로 북한에 ‘성의 있는 태도’를 요구할 텐데, 핵보유국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 북한이 이를 전향적으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없다는 점에서다. 이 경우 고립무원에 빠진 북한이 핵보유국 주장을 되풀이하며 장거리 미사일 발사 실험 등 무력 도발을 벌일 수 있어 한반도 긴장은 보다 고조될 전망이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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