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 선비들이 남긴 동물 관찰기를 토대로, 유학으로 인간 세상의 규율을 정하려 했던 조선 유학자의 세계관을 살핀다. 현대 동물원에서 볼 수 없는 기이한 이야기뿐 아니라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동물 이야기가 담겨 있다. 책은 유학자들이 동물을 관찰하면서 인간 본성에 대해 사고했음에 초점을 둔다. 저자는 유학자들이 동물을 바라보며 고민했던 문제는 관성대로 살아가는 ‘생명의 기계성’으로 봤다. 즉 좋아하는 것을 하고 싫어하는 것을 하지 않으려 하는 동물의 습성을 관찰하며 인간의 마음을 추론한 것. 유학자들은 소박하고 다소 비과학적인 관찰을 통해 각자의 삶에서 형성된 좋거나 싫은 느낌의 노예로 살아가는 동물의 모습이 인간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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