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두바이서 귀국 30代 남성
사우디서 환자 발생 늘자
의심 신고 최근 하루 1~2건


중동을 방문한 뒤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의심환자로 신고되는 사례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다시 메르스 환자 발생이 증가하면서 메르스 감염 우려도 커져 증세가 조금이라도 나타나면 신고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중동 지역에서 하루에 국내로 들어오는 사람이 1000∼1500명에 달하는 만큼 언제든 메르스 감염자가 다시 나타날 수 있어 방역당국의 조기발견과 신속한 접촉자 차단 등이 요구되고 있다.

21일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30분쯤 A(38) 씨가 고열 등 메르스 의심증세를 보여 동두천지역의 한 병원 응급실로 긴급 이송됐다. 이 남성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를 방문했다가 20일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지역 보건소는 A 씨의 검체를 채취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고 1차 검사결과는 이날 오후 중으로 나올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현재 중동 지역 입국자들에 대해서 항공기 게이트에서 발열 체크와 건강상태 질문서 확인 등의 검역 조치를 하고, 의심증상 사례에 대해서는 경유자를 포함해 추적관찰 중”이라며 “이 중 발열 등의 의심증상으로 신고하는 사람이 매일 1∼2건씩 나오고 있지만 지금까지는 유전자 검사결과 음성판정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7월 1일부터 현재까지 중동 지역 입국자 중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으로 의심증상 사례는 38건이며, 이 중 36건이 음성으로 판정됐고 2명은 유전자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의심 증상 환자 접촉자 279명은 14일간 증상 발생 유무를 확인하는 능동감시 이후 해제 조치됐다.

이용권 기자 freeus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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